포기를 모르는 형사 해리 보슈 - 블랙박스 도서 review

제  목 : 블랙박스
지은이 : 마이클 코넬리
옮긴이 : 한정아
펴낸 일 : 2019 : 2019년 7월 29일
펴낸 곳 : RHK
줄거리 : 정년퇴직 시한이 다가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에게 그것은 임무 해결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LA폭동 20주년을 기념해 
LA내의 언론은 다시 들끓고 있다. 보슈는 당시에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LA폭동 발발한 다음 날 LA에 입국했던 30대 덴마크 여기자 안네케 예스페르센이 그 다음 날 아침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 수사 일지를 살펴보던 보슈는 단 한 개의 증거물, 살인에 쓰였던 탄피를 발견한다. 감식결과가 가리킨 용의자는 살인죄로 복역중인 40대 갱단원. 그가 7년 전에 죽인 사람의 몸에서 나온 총의 탄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총의 진짜 주인은 이미 2009년에 사망했다는데…. 탄피 하나로 모든 단서 퍼즐을 맞춰가는 보슈는 1992년 베레타 총의 진짜 주인을 찾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해리 보슈는 이번 작품에서도 묵묵히 사건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경찰국 내의 권력 다툼에 이용되고,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반장의 훼방으로 동선이 꼬이기도 하지만 콜드 케이스를 해결하려는 수많은 동료들의 지지와 콜드 케이스를 거쳐갔던 
형사들의 작은 실마리가 20년의 세월을 뛰어넘게 하는 데 뒷받침 한다. 거기에 협력 관계인 듯 아닌 듯 콤비를 이뤄 신기술에 약한 원로 형사를 지원 사격하는 젊은 형사 데이비드와의 호흡도 재미를 더한다.(YES 24 발췌)

역사상 장르소설의 저명한 작가는 여러명 있겠지만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균질한 작품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는 아마 마이클 코넬리가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의 대표작인 '해리 보슈' 시리즈는 이번에도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20년이나 묵혀있던 미제사건을 파헤치는 늙은 형사의 집념은 이른바 테크놀로지의 발전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큰 장애가 되질 않습니다.
LA 폭동이라는 아수라장속에서 피살된 외국인 여기자의 죽음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작품의 큰 얼개이긴 
하지만 경찰서내의 이른바 관료주의와 미국 내 잠재되어 있는 인종간의 갈등 그리고 이에 따라 정치적인 행동을 요구받는
경찰국의 현실 그리고 사춘기 딸과의 갈등 등 형사 보슈와 인간 보슈의 다양한 면이 함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아닌가 합니다.
작품 후반부 드디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보슈의 활약상은 이젠 익숙할때도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독자의
몰입도를 놓지 않게 만드는 마이클 코넬리의 필력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아마 마이클 코넬리 단독 작품이라긴 보단 자료 조사 등을 위한 팀을 꾸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렇다하더라도 작가의 역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와 더불어 꾸준히 작품을 발간하는 작가로는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가 있긴 하는데
최근작인 웨트포인트 2005라는 작품이 예전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는 점에서 마이클 코넬리가 더욱 더 돋보입니다

부디 형사 '해리 보슈'의 은퇴가 더디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책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데 미처 다 읽질 못하고 새해 첫 책으로 되었네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합니다




퀴즈쇼를 빙자한 잔혹 살인극 - 미스터리 아레나 도서 review


제  목 : 미스터리 아레나
지은이 : 후카미 레이이치로
옮긴이 : 김은모
펴낸 곳 : 엘릭시르
펴낸 일 : 2019년 5월 9일
줄거리 : 폭우가 쏟아지는 별장지. 육지와 유일하게 이어지는 다리는 탁류에 침수되어 통행이 불가능하다. 그런 와중에 별장에 모인 미스터리 연구회 멤버들. 그리고 갑자기 그중 한 명이 살해당한다. 『미스터리 아레나』의 도입부이자 본격 미스터리 하면 떠오르는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의 전형적인 도입부다. 이처럼 시작부터 철저하게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맞춰져 있는 『미스터리 아레나』는 시종일관 본격 미스터리의 온갖 요소들을 선보이며 독자들의 두뇌를 자극한다.

『미스터리 아레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살인 사건의 현장인 별장지와 별개로 신개념 TV 추리 쇼 [미스터리 아레나]가 교차 서술되는데, 별장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바로 [미스터리 아레나]에서 출제하는 문제에 해당한다. 문제는 텍스트 형식으로 출제되며 퀴즈 쇼의 패널들은 각 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저마다의 추리를 피력한다. 기본적으로는 책을 읽는 독자들과 같은 
조건하에서 추리하는 셈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단서의 공정한 제시가 성립되는 셈이다. 또한 끊임없이 시점이 바뀌며 서술되지만 화자의 서술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는 점 역시 암묵적으로 지켜진다. 본격 미스터리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 작품에서는 [미스터리 아레나]의 패널 숫자만큼의 가설이 등장하는데, 수많은 트릭들이 가설로서 제기되고 수없이 
부정당한다. 본격 미스터리에서 한 번쯤 등장했을 법한 오만가지 트릭들이 깜짝 놀랄 만큼 예리한 근거와 함께 차례차례 제기되는 과정을 보고 있자면, 본격 미스터리를 대접하기 위해 작가가 한껏 차려놓은 멋진 식탁을 보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더불어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풀어놓는 작가의 본격 미스터리론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다. 미스터리 초심자 독자를 배려하기보다는 본격 미스터리를 위한, 또는 본격 미스터리 팬들을 위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추리 쇼’라는 설정이 매력적이고 
패널들의 기발한 가설과 사회자의 엉뚱한 반박의 반복이 워낙 기상천외한 까닭에 마니아는 물론이거니와 미스터리 초심자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곳곳에 깔려 있다.
추리 퀴즈 쇼 [미스터리 아레나]가 존재하는 시대는 20XX년, 그리 머지않은 가까운 미래다. [미스터리 아레나]의 우승자는 
일확천금을 획득하게 되지만 우승하지 못한 사람들은 추리 쇼의 룰에 의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목숨을 담보로 고액의 상금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절실하고 진지하게 임해야 할 퀴즈 쇼는 어쩐 일인지 지나치게 과장되고 비현실적으로 그려진다. 이는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본격 미스터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문제편과 대조를 이루어, 문제편과 해답편의 전환이 분명하게 그려지고 문제편의 몰입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가설의 제기가 모두 완료되고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방심은 금물. 새로운 수수께끼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본격 미스터리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미스터리 아레나』야말로 진정한 본격 미스터리를 위한 작품이다. (yes 24 발췌)

신선한 시도의 작품입니다.
이른바 액자식 소설로 작품속 퀴즈쇼의 도전자들이 밀실사건의 트릭을 풀기위해 다양한 추리를 선보이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차피 작가가 밀실살인도 구성했고 도전자들의 추리 또한 구성하였기에 그 추리를 다 깨버리는 새로운 사실들이 나오는 것도 꽤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의 원맨쇼인데요 밀실살인의 범인도 작가가 알고 그 범인을 찾아내려는 도전자들의 추리 또한 작가의 아이디어이니 모든 것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지기는 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범인은 약간 억지스러움이 있기도 하지만 퀴즈쇼에서 떨어지면 목숨을 잃고 장기를 적출당한다는 아이디어 또한
살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작가의 유머코드랄까 작품 배경을 이루는 살벌함을 상쇄하는 가벼운 문체가 더욱 더
독자가 이 작품에 몰입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두께도 적당하고 읽는 동안 재미도 있어서 선택하셔도 후회는 없을듯 합니다
시대를 압도하는 명작이라고는 못해도 작가의 새로운 시도는 꽤 매력적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경찰과 범죄자 그 선을 오가는 형사 - 레오나 ; 모든것에는 가치가 있다 도서 review


제  목 : 레오나 ; 모든것에는 가치가 있다
지은이 : 제니 롱느뷔
옮긴이 : 박여명
펴낸 일 :
펴낸 곳 : 한스 미디어
줄거리 : 한 여인이 칼베리 역 부근 선로에서 달리는 열차에 치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열차 사고가 일어나기 몇 시간 전, 피해자가 왼쪽 신장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이어 안구가 적출된 노숙자가 세르겔 광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사회적 약자를 노린 불법 장기 밀거래 범죄라는 의심을 품고 수사에 나선다.

1년 전 현금 수송차 강탈 사건의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레오나는 매일 밤마다 알렉산드라 팀장이 당시 사건을 추궁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팀장의 지시로 불법 장기 밀거래 사건을 담당하게 된 레오나는 심신 미약자나 노숙자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노린 무자비한 범인들의 행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건 주변의 인물들을 조사하던 레오나 앞에 어느 날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레오나는 미처 모르고 있던 충격적인 현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한편 애타게 승진하기만을 고대하던 알렉산드라 팀장은 경찰청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레오나가 진급 대상에 오른 것에 불만을 품고, 평소 수상한 행동을 자주 벌이던 레오나의 과거를 의심하며 그녀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드디어 레오나 시리즈의 끝을 봤습니다.....만 과연 이게 끝인지 아니면 후속작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방금 작가의 홈페이지를 가봤지만 이 작품이 끝인지 아닌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부디 후속작이 있길 바라며 스포일러라 밝힐 수는 없지만 만약 마지막을 이렇게 맺는다면 정말 너무 실망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앞만보고 사는 상여자 레오나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범죄를 계획하면서도 한편으로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과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경찰로서의 직무에도 충실한 매우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2편의 후반부에서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과 연계되어 레오나 스스로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장기밀매의 피해자가 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더 폭주를 하게됩니다

이 시리즈는 참으로 리뷰하기가 어렵네요 
뭔가 이야기를 하려면 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이른바 장르소설의 여성 캐릭터로서는 아주 독보적일만큼 강렬하고 적어도 제게는 매력적입니다
정의로운 인물은 아니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네요

그리고 작가에 대해서도 감탄하게 되는데 이게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모두에게 호평을 받을 걸작이라고 까진 장담할 수 없으나 적어도 우수한 작품임을 부인 할 수 없고
독자들에게 기대를 주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영화화가 기획되고 있다는데 과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이로서 레오나 시리즈의 리뷰는 마칩니다





리얼'BITCH'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레오나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도서 review



제  목 : 레오나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
지은이 : 제니 롱느뷔
옮긴이 : 박여명
펴낸 곳 : 한스미디어
펴낸 일 : 2018년 1월 15일 
줄거리 :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는 이율배반적인 아웃사이더 형사 레오나의 모험과 그 파국을 그린 『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에 이어지는 레오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전편의 사건이 종료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레오나는 앞서 깊숙이 연루되었던 사건의 진상이 모두 탄로 나기 직전에 우연치 않게 사건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지만, 아들 베냐민이 
크론병 수술 도중 사망하고 남편과는 이혼에 이르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는다. 게다가 인생을 뒤바꾸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어렵사리 손에 넣었던 거액의 돈마저 그녀의 비행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고스란히 빼앗기고 만다. 심지어 레오나는 돈 세탁을 
의뢰했던 아르망이란 중개업자로부터 빚 독촉 협박을 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락한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절치부심하던 레오나는 이 모든 현실을 타개할 더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나 레오나가 세운 
완벽한 계획은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점점 더 큰 수렁 속으로 빠져든다.
수상한 한 남자가 벌인 의문스런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경찰서는 비상태세로 전환되고 범인을 체포 수사하던 레오나는 
2차 테러가 있음을 알게된다, 아르망의 협박을 벗어나기 위해 범죄자들을 모아 경찰에 잡히지 않는 컨설팅을 하던 중
2차 폭탄 테러를 계획을 이용하여 현금 수송 차량을 강탈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범죄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경찰 정보원으로 일하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다비드는 여자 친구 사가에게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끊임없이 진심을 의심받는다. 다비드는 레오나의 계획에 함께하기로 하면서 탈출구를 모색해보지만 상황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다.

이렇게 억세게 운이 좋은 형사는 없을 듯 합니다
꾸준히 범죄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실행하지만 그때마다 자신은 절대 체포되지 않죠
어쩌면 그래서 계속 범죄계획을 모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읽을수록 탄복하게 되는 캐릭터인데요 분명 악당임에는 분명하나 매력이 있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2편에서도 아슬아슬하게 범행을 성공하나 막판에 그 결실인 돈은 타인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그 댓가로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매우 치밀하거나 감탄하게 만드는 반전은 없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작가의 힘이 대단합니다
1권을 잡으면 어찌되었던 2권을, 또 2권을 잡으면 3권에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됩니다
지금 저는 3권을 읽고 있는 중인데 과연 이 '나쁜 년'의 종말이 어떻게 될 지 매우 궁금합니다
조만간 3권 리뷰로 이 시리즈의 끝을 맺겠습니다


아동학대, 은행강도 거기에 살인까지하는 경찰 - 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 도서 review

제  목 : 레오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은이 : 제니 롱느뷔
옮긴이 : 박여명
펴낸 곳 :한스 미디어
펴낸 일 : 2017년 7월 20일
줄거리 : 일곱 살짜리 여자아이가 은행을 털었다!
스톡홀름 중심가의 한 은행에 온몸이 피범벅된 벌거벗은 일곱 살짜리 여자아이가 나타나 돈을 요구하는 협박이 담긴 녹음기 음성만으로 엄청난 거액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은행에 있던 사람들이 아이가 다칠까 두려워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사이에, 돈을 챙긴 
아이는 흔적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스웨덴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이 충격적인 은행 강도 사건은 스톡홀름 경찰청의 베테랑 
형사 레오나 린드베리에게 배정된다. 레오나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정신적인 학대와 차별을 받은 것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찰의 길을 선택했지만, 탁월한 능력과는 별개로 돌출 행동을 자주 벌여 경찰 
내부에서도 아웃사이더로 낙인찍힌 상태다. 그녀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아들과 철부지 딸을 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에 버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교외로 이사를 계획하는 남편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하지만 레오나는 이번 은행 강도 사건 수사를 계기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그녀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 이상한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면서 사건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연상케 하는 구성입니다
경찰이긴 하지만 뒤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을 어떻게서든 피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레오나는 능력 있는 경찰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나쁜 형사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수사했던 사건의 용의자였던 사람과 공모하여 그의 딸로 하여금 은행을 털게 합니다
과연 실제로도 이런 방법이 먹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하는데요 꼬마 아이가 온몸에 피를 묻히고 은행에 들어가 사람들의
주의를 사로잡은 후 준비한 녹음기에서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 여자아이를 해친다고 하면 사람들이 돈은 여자아이에게
건넵니다. 
이 모든 범죄를 계획한 주범이 이 사건을 책임지는 경찰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정치인의 성 스캔들을 추적하는 신문기자가 얽혀들면서 사건이 좀 더 복잡해지고 입체감을 줍니다
계획된 대로 사건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주인공은 점점 더 조급하게 되고 업친 데 덥친 격으로 지병을 앓던 레오나의 친 아이까지
큰 수술을 앞두게 되면서 사건은 종반으로 흘러가는데 긴장감은 더욱 커집니다
남은 페이지 수가 줄어들면서 과연 작가가 이 작품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에 대해 매우 궁금해지는데요
진짜 너무 뜻밖이고 한편으로는 좀 허망하게 끝나는 듯해서 실망을 했습니다만
역시 이번 작품이 끝이 아니고 후속작에서 연결되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캐릭터로 보자면 흠...전형적인 악당 경찰이자 나쁜 남자 캐릭터입니다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도박 중독에 나중엔 성매매까지 하는데....여자라는 것이 어쩌면 더 이 캐릭터를 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주변에 있는 여 검사 캐릭터도 아직까진 그리 두드러지진 않지만 후속작에서는 어쩌면 좀 더
비중이 높을지도 모르겠고 이 작품 최대의 불운아인 레오나의 상관 또한 후속작에서 어떻게 반격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도 밀도가 있고 너무 단순하진 않되 그렇다고 베베 꼬인만큼도 아닌 적당하게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어 이른바 가독성과 몰입도가 높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후속작을 읽은 후 다시 리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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