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파커 시리즈의 시작 2018/12/10 14:00 by 싱가폴 찰리


서  명 : 모든 죽은것
지은이 : 존 코널리
옮긴이 : 강수정
펴낸곳 : 오픈하우스
펴낸일 : 2011/7/28

읽기 전에는 무척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찰리 파커시리즈 자체가 매우 길게 이어져 오고 있기도 하거니와
데뷔작인 이 작품 '모든 죽은것'이 많은 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입니다
(1999 브람 스토커 상 (첫 소설) '모든 죽은 것' 
 2000 배리 수상 (최고의 영국 범죄 소설) '모든 죽은 것'
 2000 셰이머스 수상 (최고의 우선 PI 소설) '모든 죽은 것')
첫 문장을 읽으셨으면 바로 눈치채셨겠지만 막상 읽은 후의 저의 감흥은 '으....응?' 이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했을 당시였다면 그랬다면 어쩌면 이런 류의 연쇄살인범이 신선함(?)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는데요. 2018년 현재에는 흠....이런 시리얼 킬러는 너무 많아요 정말 클리쉐 덩어리 같아요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형사인 찰리 파커의 아내와 아이가 얼굴이 뜯겨나간 채로 살해된 사건과
두번째, 경찰 선배의 부탁으로 바른家 장남 여자친구의 실종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알순 없지만 요새 스릴러의 트렌드는 복수의 사건의 결합 해결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가지 사건에만 집중을 하면 독자들이 너무 단순한 플롯이라고 여기나 봅니다
고전작품인 셜록 홈즈나 포와로 처럼 하나의 사건을 집중 파헤치는 구성보다는 각각 별개의 사건을
추적해 나가다 보니 결국 하나의 뿌리로 연결된다는 구성이 유행인듯 합니다
독자 입장에서도 그런 복합 구성이 뭔가 더 흥미진진해 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단 이런 경우 단점으로는 산만함입니다
복수의 사건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면 독자도 각 사건의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너무 산만하여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작가로서는 모험에 가까운데 최근의 이른바 일류작가들은 이런 구성을 너무도 완벽하게 구사하기에
오히려 독자입장에서는 이런 구성이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의 경우 저에게는 산만함으로 다가왔는데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한 저의 집중력 저하가 원인인지
아니면 정말 작품 자체의 밀도가 낮음인지는 아직 뭐라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최근 점점 집중력이 낮아지는것을 체감하고 있는데 이게 스마트폰 사용빈도와
관계가 있는지 아님 다른 어떤 신체적인 요인인지 궁금합니다
한번 책을 잡으면 밤새 놓지못하던 세월은 이제 저 멀리 떠나버린것 같아서 슬픕니다.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서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고 하는데요

■ 모든 죽은 것, 1999
■ Dark Hollow, 2000
■ The Killing Kind, 2001
■ The White Road, 2002
■ Nocturnes, his collection of short stories, 2004
■ The Black Angel, 2005
■ The Unquiet, 2007
■ The Reapers, May 2008
■The Lovers, 2009
■ 무언의 속삭임, 2010
■ The Burning Soul, 2011

이중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작품은 '모든 죽은것', '다크 할로우', '킬링 포인트' 그리고 '무언의 속삭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책상에 이 작품들이 있으니 존 코널리에 대해서는 나머지 작품을 읽고 다시한번 말씀드리는것으로 하겠습니다


도서 review 묻지마 살인속에 숨긴 거대 음모 2018/12/03 11:15 by 싱가폴 찰리

서  명 : 범죄자 上, 下
저  자 : 오타 아이
옮긴이 : 김은모
펴낸곳 : 문학동네
펴낸일 : 2018/3/28
줄거리 : 3월의 어느 날 역 앞 공원에서 네 명의 희생자를 낸 무차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직후 약물에 중독된 남자가 
범인으로 체포되었지만 곧 사망한다. 유일한 생존자인 슈지는 범인이 체포되어 사건이 종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문의 남성에게 “도망치라”는 수수께끼의 경고를 받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소마는 경찰 수사에 의문을 품고 친구 야리미즈와 함께 슈지를 도와 독자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다가 이 사건은 단순 묻지마 살인사건이 아니고 바실루스 f50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한 멜트페이스 증후군이라는 병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된다

일본 유슈의 식품기업 타이루스 푸드에서 어린이용 신제품인 마미 팔레트 출시를 서두르다 중국의 검증되지 못한 비료를 
사용한 식재료를 사용하게 되고 이것이 병을 유발한 식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타이루스 식품의 나카사고는 이 모든것을 알게 되어 공표하려 했지만 조직 속의 개인의 무력감을 느끼던 차에 천식 자녀모임에서
알게되었던 마자키를 우연히 재회, 이 사실을 공유하게 된다.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천식 자녀마저 하늘로 떠나보낸 마자키는
사회 정의 차원에서 나카사코를 도와 이 사실을 폭로하려한다. 
타이루스 식품의 내부자료를 작성, 언론사 및 시민단체에 폭로하고 남겨진 식품 샘플을 불법 폐기물처럼 위장하여 
건축중인 건물 지하에 매립하는 작업을 하는데 일부러 이 장면을 일반 시민들에게 노출시켜 타이루스 식품이 사실을 은폐할
경우 목격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증언을 유도토록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을 몰래 카메라로 찍어놓아
목격자의 신원을 특정토록 해 언론으로 이들을 증언자로 삼도록 하였던 것이다
한편 타이루스 식품은 전후 승승장구한 재벌 기업으로 아소베라는 일본 정치 원로의 스폰서 역활을 해왔고 이번 마미 팔레트 
식품의 빠른 출시도 아소베의 뒷배경이 있었다. 나카사카와 마자키의 폭로 음모를 알게된 타이루스 푸드와 아소베 등은
전문 해결사 다키카와를 소환 사건의 해결을 의뢰하고 다키카와는 목격자 5명의 개인 사정을 조사, 각각의 급한 사정을 이용
하여 5명을 진다이지 역으로 소환하여 마치 약물 중독자의 묻지마 살인인것 처럼 위장하여 살해했던 것이다
마자키는 사건의 폭로와 함께 3억엔을 요구하였는데 이는 개인의 착복의 목적이 아닌 피해 아동의 법적 조치를 위한
비용을 위해서였고 치밀한 계획과 함께 3억엔을 수령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결국 다키카와의 집요한 추적으로 발견되고
살해되고 만다. 자신의 죽음을 각오했던 마자키는 샘플만은 어릴적 친구 스키타에게 맡겼고 마침내 소마, 슈지, 야리미즈 등은
사건의 내막을 밝혀내게 된다.
마자키가 협박시 사용한 이름인 사사키 구니오란 이름으로 다시한번 아소베와 타이루스 푸드에게 거래를 시도한 소마 일행은
다키카와에게 발각되고 슈지가 다키카와에게 살해되려는 찰나 이 모든 장면을 티비 생방송으로 중계하게 된다
체포된 해결사 다키카와는 또 다른 해결사에게 살해되어 증인이 사라지고 타이루스 담당자들은
법의 단죄를 받지만 묻지마 살인사건의 해결은 흐지부지 되고 결국 아소베는 정계은퇴라는 형식으로 사라지며 그 누구도
진정한 책임을 받진 않은채 앞으로 멜트페이스 증후군 부모들의 법정싸움을 예고한채 끝을 맺는다

너무 길기도 하거니와 다 밝히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줄거리의 내용을 흰색으로 가렸습니다
정 궁금하신 분들은 마우스로 스크롤하시면 읽으실 수 있으시지만 굳이 그러지 마시길 권합니다

작가는 오타 아이라는 극작가로 출판사의 홍보자료(추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TRICK2] 등 유명 드라마의 각본을 써온 작가 오타 아이의 데뷔작이다.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각본가 출신 작가의 작품답게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대담한 전개에 빠른 속도감, 압도적인 몰입도를 자랑하며,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무차별 살인 사건으로 위장한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범죄 서스펜스 소설로, 기업이나 조직의 자기 변론과 비상식적인 생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책이 두 권이라 분량이 좀 긴건 맞습니다. 
단순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출발하여 정재계의 밀착이라던지 기업의 부정을 은폐하려는 음모라던지
점차 엑설레이트되는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위의 소개처럼 대담한 전개가 계속되어 읽다보면 '어 작가가 이걸 어떻게
다 정리하려고 하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사건의 범위가 확대됩니다
또한 내용이 긴만큼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각각의 사연도 같이 소개되는데요
단순하진 않고 복잡한 구성인데 아무래도 극작가로 활동해온 만큼 그 구성들이 나중에 다시 연결되고 해결됩니다
톱니바퀴 같다고나 할까요 허술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자신이 뿌린 모든것을 다 해결하고 가려는 점은 높히 평가하지만 그 수단이 너무 작위적입니다.
우연으로 해결된다던지 알고보면 등장인물이 다 예상하고 한 행동이라던지 ... 이런 점이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차라리 좀 더 컴팩트하게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점이 있는데요 그건 해결사 다키가와의 캐릭터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악당으로 역앞에서의 살인과 마자키의 살인 그리고 소마 일당등을 끝까지 추격하는
마치 터미네이터의 액체 로봇 같은 극중 최대 빌런인데 너무 평면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라면 다른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를 좀 줄이고 이 인물이 어떻게 전문 해결사가 되었는지 그리고
내적 갈등이 있다면 그것대로 만약 그런면이 없는 냉혈한이라면 또 그것대로 한가지 캐릭터로
밀고 나갔을테고 그랬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는 인물인데 이에대해 너무 소홀하게 
대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기획은 정말 좋습니다
마치...존 그리샴의 첫작품인 'the Firm'(우리나라 제목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였는데 왜 이런제목인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을 연상케 합니다
그 작품도 로스쿨을 갓 졸업한 신참 변호사가 미 연방 대법관의 죽음에 관련된 음모와 엮여서 죽도로 고생하는 
내용이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용직 건설노동자인 슈지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본
정재계의 흑막과 연관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성입니다.

작가 본인이-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여성이라는군요. 소재도 그렇고 문체도 ....막연히 남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약간 놀랐습니다- 극작가다 보니 방송 매커니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작품내 티비 방송국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 합니다만 작품 후반 해결사 다키가와와 슈지의 대면상황를 생중계 한다는 점은 그리 리얼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작품은 좋은 점과 허술한 점이 혼재해 있어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작품말고 '잊혀진 소년'이라는 후속작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작품까진 읽어보고 싶습니다.


영화 rEviEw 화씨11/9 - 첫번째 쓰는 영화 리뷰 2018/11/26 11:24 by 싱가폴 찰리


영화 리뷰를 하기전 먼저 마이클 무어의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아무래도 다큐멘터리이다 보니 여러명의 대사가 한꺼번에 나올때도 있고 거기에 나레이션도 겹칠때가 있어
   자막만으로는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무어감독이 저멀리 한국에 있는 관객을 배려해 만들진 
   않았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이럴때 정말 네이티브 였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 현재 시점의 미국의 시사나 경제, 정치 특히 사회 이슈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다양한 정치인이나 행정가 그리고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으면
   무어의 시각을 통해 피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본인이 이슈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갖고 있으면
   보다 깊이있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23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에 이 영화를 봤는데요 뭐 미리 예상했지만 
마치 극장 전체를 대관한듯 혼자서 매우 여유있고 품위있게(?)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 무어는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하는데 집중하기 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직하고 있는 현 시기에
벌어지고 있는 사회현상과 나름의 정치적 주장 그리고 음모론(?), 트럼프 개인에 대한 의구심(?)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사회현상으로는 플린트 워터 사건(링크)과 플로리다 교내 총격 사건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플린트 워터 사건의 발생도 트럼프 대통령 재직 이전부터이고 교내 총기 사건도 무어 감독의 이전
작품인 볼링 포 콜럼바인(링크)에서 다루고 있는 등 트럼프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트럼프 이후 점점 심각해지는 이른바 대통령의 소수 기득권 계층에 대한 특혜와 맞물려 매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트럼프에 대한 비판만큼 오마바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침이 없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플린트 워터 사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 결국 '정부에 의한 인종청소'라고 까지 불리우게 된
人災에 대한 책임소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무어 감독은 클린턴부터 현 트럼프까지 총 7번의 대통령 선거 중에서 (클린턴 재선, 부시 재선, 
오마바 재선, 트럼프 초선) 부시의 재선을 제외한 6번의 대통령의 선거 결과 민주당의 지지가 높았는데도
공화당이 3번의 대통령직을 가져간 이유가 미국만의 독특한 선거제도인 선거인단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1인 1표가 아닌 각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의 수만큼 투표에서 앞선 후보자가 싹쓸이하는 
이른바 'winner takes all' 이라는 제도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민의 투표 결과 민주당에 대한 투표율이 높더라도 선거인단이 많이 포진된 빅사이즈의 州에서 이긴다면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게 되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게 됩니다.
마이클 무어는 이 제도야 말로 개인의 정치적 의사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예전 정치학 수업에서 이 선거인단 제도야 말로 미합중국이라는 연방제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내에서 각 州간의
갈등과 주장을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는 (check and balance) 제도라고 배운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미 합중국이 출범하기 시작할때의 이야기이고 현재처럼 각 州간의 갈등보다는 계층과 인종별 갈등이 심해지는 
시대에는 각 시민들간의 연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늘(?) 그렇듯 마이클 무어는 이번에도 몇가지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선거 캠페인 기간 중 유독
힐러리 클린터에게만 가혹했던 언론 환경입니다. 이 작품에서 힐러리에 대해 거칠게 몰아붙이는 언론인들을 클로즈업
하면서 그들에게 제기된 성희롱, 성착취 혐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 기억은 안나지만 제일 적은 혐의를 받은 자가
5번이라니...나름의 성공한 언론인이 된 그들의 배경에는 그릇된 성적 범죄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따라서 여성대통령인
힐러리에 대해 그렇게 적대적이었다는 논리입니다.
또한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이겼음에도 내용을 조작해 힐러리가 이긴 걸로 발표했다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버니는 외부인이고 힐러리는 내부인이었다는 이유이기도 하겠고 극중에서 주장하는바와 같이 결국 민주당의
지도부들도 소수 기득권에 젖어들었기에 버니 샌더스와 같이 급진파를 수용하기는 어려워서라는 주장입니다.

이와함께 트럼프 개인에 대한 의구심은 저도 예전에 기사를 통해 접해본 적이 있는 이야기인데...트럼프와 이방카가 
단순 父女관계가 아닌 男女관계라는 모호한 암시입니다. 각종 토크쇼에서 트럼프가 직접 딸인 이방카에 대한
性的 농담을 한것을 편집해 보여주는데 저 또한 예전에 이런 기사를 접하고 '아무리 개방적이라고 해도 저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주장은 트럼프라는 인물이 일반적이지 않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불안정한 캐릭터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되어진 것 같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는 매우 논쟁적이고 호불호가 급격히 갈리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의 작품을
늘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비록 그의 작품을 극장에서 더구나 이렇게 황제(?)처럼 감상한것은 처음인데 
평일 오전 한 타임에만 상영하는 이런식의 극장 운영은 이해가 안되는것은 아니나 차라리 어디 전문 상영관을 
운영하는것이 낫지 않나 합니다

극장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기는 어렵겠지만 2차 판권이 풀리게 되면 한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의 주장을 믿고 말고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적어도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는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서 review 첩보와 추리의 하이브리드 2018/11/22 13:42 by 싱가폴 찰리

서  명 : 아이 앰 필그림 1. 2.
저  자 : 테리 헤이스
옮긴이 : 강동혁
펴낸곳 : 문학동네
펴낸일 : 2018/10/26
줄거리 : 은퇴 후 평범한 생활을 즐기던 미국의 유능한 정보요원인 나, 스콧 머독은 자신의 모든 정보를 세탁했다고
믿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인사건에 대한 전문 서적을 출간한다
그러나 911테러로 죽을 고비를 넘은 뉴욕경찰 브래들리는 차분하게 몇가지 단서로 조사를 시작, 파리에 은신하고
있던 나를 찾아내고야 만다. 브래들리의 개인사를 알게된 나는 점차 브래들리의 부부와 가까워지며
프리랜서로 브래들리의 사건 해결에 조금씩 도움을 주던 중 완벽히 내 책의 내용을 모방한 살인사건을 발견하게
되고 사건 조사에 깊히 연관된다.
한편 아프칸에서 납치된 사람들이 천연두에 걸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되고 이를 조사하던 정보당국은
이들이 인공제조된 천연두 바이러스에 의한 생체실험 피해자라는 것을 밝혀내고 이 현장부근의 전화통화를 
추적한 결과 터키의 보드룸이란것을 알게된다
살인사건을 추적중이던 스콧 머독은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의 위험앞에 다시 대통령의 명령으로
현장 복귀를 하게되고 마침 보드룸에서 발생한 재벌의 사망사건을 이유로 FBI로 위장 보드룸으로 침투
천연두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쫒던 중 뉴욕살인사건과 보드룸 살인사건이 연관됨을 알게된다
FBI로 위장한 스콧 머독은 살인사건 해결과 천연두 바이러스의 미국 살포라는 두 임무를 마주하게 되는데


신선합니다
색다릅니다
얼마전 소개해 드린 '시인장의 살인'과 어떤면에서는 맥이 통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살인사건과 다른 급박함의 결합입니다
시인장의 살인의 경우에는 황당하게도 좀비떼의 습격이라는 급박함과 갇혀버린 별장 내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해결이라면 이 작품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저자인 범죄사건에 대한 서적에 묘사된 사건을 모방한 살인사건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생화학 테러의 해결이라는 두 가지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있습니다

살인사건의 범인은 작품의 후반부에서 밝혀지나 생화학 테러의 주동자는 작품 초기 그 어린시절의 배경까지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테러리스트이지만 그의 삶을 묘사함으로써 정당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이유와 소신을 갖게된 사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라센 사람'으로 불리우는 테러리스트는 주인공 스콧 머독 (암호명 필그림}을 맞상대하는 악역으로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는데요. -입양된 가정환경과 홀어머니 그리고 의대전공 등- 그래서 그런지 서로 소속은 다르지만
나름의 소신을 갖고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거친 삶을 선택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둘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우 매력적인데 911 테러시 본인몸을 돌보지 않고 무너지는 빌딩 속에서 구조활동을 펼쳤던 
뉴욕경찰 브래들리, 미 정보국의 전설 위스퍼러 국장, 이른바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제임스 그로브너 대통령 
그리고 독특한 말투를 사용하는 사이버세계의 전지전능한 배틀보이 등 개성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 스콧 터너의 
활동을 뒷받침 해주며 더욱 더 임무완수를 위한 주인공의 활약에 응원토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듯 장르 소설의 경우에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의 중요도가 반 이상이라고 믿는 저에게는
이런 개성있는 캐릭터들간의 유기적 조합은 읽는 재미를 줍니다

이제껏 좋은 점을 말씀드렸는데 이제 좀 아쉬운 점을 말해볼까 합니다
뭐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데 추리와 첩보라는 두 가지 종류의 장르를 섞다 보니 자연스레 깊이는 좀 떨어집니다
'사라센 사람'이 통화한 대상이 있는 터키의 보드룸으로 침투하기 위해 FBI로 신분을 위장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벌어진 재벌2세의 살인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데 이른바 '밀실트릭'을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설치했지만
그리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미치랩'시리즈와 같은 호쾌한 액션이나 아니면 존 르까레 작품과 같은 서늘한 리얼함
으로 대표되는 첩보 스릴러의 맛도 조금은 약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합의 시도는 매우 칭찬할만 하며 더구나 일정수준의 퀄리티도 제공하기에 
작가의 도전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검색해보니 이 작품은 영화화가 준비되고 있다고 하는데 작가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라 아예 작품 구상단계에서
영화화를 목표로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류의 작품들이 그렇듯 아마 시리즈로 발전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두권짜리 작품이라 한권에 비해서는 부담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읽다보면 그리 큰 부담은 아닙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도서 review 일본 경찰소설의 대가 혼다 테츠야 2018/11/19 13:31 by 싱가폴 찰리


서  명 : 지우 1. 경시청 특수범 수사계 (S.I.T)
         지우 2. 경시청 특수급습부대 (S.A.T)
         지우 3. 신세계 질서 (New World Order)
저  자 : 혼다 테츠야
옮긴이 : 한성례
펴낸곳 : 씨엘북스
펴낸일 : 2013/10/7
줄거리 : 유괴 및 인질 농성 등의 사건을 도맡고 있는 수사 1과 특수반에는 대조적인 두 대원이 존재한다. 주변 사람들을 사려 깊게 
챙길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입장에 금세 몰입하고, 그러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가도쿠라 미사키. 반면 남자 대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울 만큼 전투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동물적인 감각을 소유하였으며 자신의 소속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이자키모토코. 어느 날 주택지에서 일어난 인질극을 수사하다 범인 체포에 실패한 경시청은 여론의 뭇매를 받게 되고 하필이면 가도쿠라와 이자키는 불심검문으로 인해 우연히 발생한 인질사건에 투입되었다가 가도쿠라는 속옷차림으로 인질과 함께 구속되고 혼란한 틈을 타 이자키는 인질범 체포에 성공한다. 이를 계기로 가도쿠라는 관할서로 강등되고 이자키는 특수급습부대(S.A.T)로 전출을 가게되어 서로 다른 부서로 헤어진다. 관할서로 옮긴 가도쿠라는 아즈마라는 선배 경찰과 파트너가 되어 실패한 유괴사건을 계속 추적하고 결국 '지우'라는 중국소년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밝혀낸다. 
계속되는 추적끝에 폐건물에 '지우'가 은폐하고 있음을 알게된 가도쿠라 등은 잠복 중 지우에 의한 새로운 유괴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게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중 이자키의 파트너 아마미야는 범인의 총격에 순직한다. 
가도쿠라 팀은 밝혀지지 않은 유괴사건이 있었음을 알아내고 이자키는 혼자서 아마미야의 죽음이 발생한 총격사건의 배후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하다가 결국 관방장관의 암살 그리고 총리대신의 유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이르러서는 사건의 
주동자와 형사로 다시 한번 엇갈린 만남을 하게 되는데...

전혀 사전정보 없이 읽게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경찰소설인지 아는정도....그 정도 였습니다
초반부에는 흔한 유괴사건을 배경으로한 추리소설로 여겼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도, 긴장감이 점점 커지면서 
작품의 스케일 또한 커지는데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서로 정반대의 젊은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각각의 사건을 대하는 상반된 태도가 대비되면서 매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저에게는 이 작품의 제목이 '지우'이지만 정작 '지우'라는 중국계 소년의 캐릭터는 별로 존재감이 없고
실제 이 모든 계획을 배후 조종하는 '미야지'라는 캐릭터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껏 제가 읽었던 일본 스릴러 / 추리 소설 중 가장 센 '빌런' 입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부모에게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니가타의 떠돌이 약쟁이 무리들 틈에 성장한 미야기는 본인 호적조차없는
유령인간입니다. 바닥에서부터 살인을 일삼고 약을 팔고 누군가를 배신하며 결국 돈과 약 그리고 이를 통한 협박과 회유로
일본사회 밑바닥세계를 장악한 그는 아무도 아닌 한편 그 누구도 될수 있는 자입니다.(이름 조차 몰라 타인이름을
대신 사용하는 그의 정체성).
작품 후반부에 '가부키초'의 독립을 요구하는 그의 주장에는 고담市를 봉쇄하고 그만의 세상을 꿈꿨던 '배트맨의 
최강 빌런 베인'을 연상케 합니다

1권에서는 그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다가 2권 중반부서부터 그의 어린시절을 묘사함으로써 작품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누군가가 있다는것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증가케하는 작가의 서술도 매우 훌륭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특수급습부대라면 우리나라로 치면 경찰 특공대와 같은 조직인데 이들의 작전을 묘사하는것은 좀 아쉬었습니다
빈스 플린의 '미치랩' 시리즈나 넬슨 드밀의 '존 코리' 시리즈의 액션장면은 경우 진짜 생생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비해 혼다 테츠야의 경우는 이런 장면 묘사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여성 주인공이 각각의 파트너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는 면을 묘사할 때에도 (특히 가도쿠라가가 
아즈마에 대해 마음을 갖는 장면) 뭐랄까 너무 순정소설면 같아 작품의 다른 장면과 비교 할때 너무 밀도가 빠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정도의 아쉬움은 정말 이 작품의 매력에 비하면 너무나 사소하고 지엽적이라 추천해 드리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습니다
3권이라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한번 손에 잡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작가인 혼다 테츠야는 이 작품말고도 여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또다른 경찰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소설 전문 작가라고 할만 하겠습니다

사족 : 혹시라도 이 책을 읽거나 또는 읽을분 중 왜 '지우'가 이자키를 향한 총탄을 대신 맞아 죽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가시는 분은 제게 보충 설명 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 장면은 잘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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