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진 않지만 떨어지지도 않은 액션 스릴러 - 죽어 마땅한 자 도서 review

제   목 : 죽어 마땅한 자
지은이 : 마이클 코리타
옮긴이 : 허형은 
펴낸 곳 : 황금시간 
펴낸 일 : 2022년 5월 30일
줄거리 : 10년 전, 라워리 그룹 소속 비행기 조종사 니나 챗필드는 두 킬러의 손에서 풀려났다. 참혹한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법정에서 라워리 그룹에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했다가 회사가 고용한 암살자들에게 곧 죽을 운명이 되었던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자취를 감추는 조건으로 그들의 손에서 놓여난 것이다.

​이후 리아 트렌턴이라는 이름으로 메인주 북부의 산장에 칩거하며 새로운 삶을 살던 그녀에게 비보가 날아든다. 
과거 자신의 남편이었던 더그 챗필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생이별 후 10년간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아이들이 고아가 될 처지에 놓이자, 리아는 그토록 철저하게 침묵 속에 묻어뒀던 과거를 깨워버릴까 봐 두려우면서도 
아이들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모로 소개하며 헤일리와 닉 남매를 데려온다. 비록 자기를 엄마라고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녀는 아이들과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오랜 잠에서 깨어난 과거는 리아 가족의 평화를 허락하지 않았다. 라워리 그룹의 정보망에 기어이 감지된 
그녀를 죽이기 위해, 라워리 그룹의 수장 J. 코슨 라워리는 킬러계의 전설과 같은 존재인 마빈 샌더스, 
일명 ‘블리크’와 랜달 폴라드를 교도소에서 탈옥시킨다. 무시무시한 두 킬러는 리아의 흔적을 쫓아 메인주로 들어선다.

라워리가 자신을 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던 리아는 나름의 방비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줄 누군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과거에 자신을 죽이려다 놓아주었던 블랙웰 형제의 피를 이어받은, 
젊은 킬러 댁스 블랙웰에게. 댁스는 살인청부를 가업으로 하는 블랙웰 집안에서 암살자 교육을 받고 성장했으며, 
살인에 관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이다. 그는 자부심 넘치는 킬러로서의 호기심을 동기로 이 피의 게임에 
참여한다. 그렇게 리아는 “구원을 찾아 어둠 속 깊이 손을 뻗어 또 다른 어둠을 건져 올리고”만 것이다.

​리아의 죽음과 자신들의 자유를 맞바꾸기로 한 냉혹한 킬러들, 리아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어 생포를 명령한 라워리, 
리아의 의뢰를 받아 행동에 나서긴 했으나 의도나 목적을 파악하기 힘든 댁스 블랙웰,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라워리와 
킬러들을 처단해 자신을 구원하기로 마음먹은 리아.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전과 물고 물리는 긴박한 추격전이 
연쇄 폭발처럼 이어진다. 급류같이 거센 살육의 현장에 여든 이들 가운데,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반드시 한쪽은 죽어야 끝나는 이 싸움에서, 마땅히 죽어야 할 자는 누구인가?



얼마 전 포스팅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연상케 하는 작품입니다. 
(라고 쓰고 찾아보니 벌써 1년 전이네요)



솔직히 작가가 같아 조금 심하게 말하면 자기복제라고도 할 수 있을듯합니다.
범죄와 연관되어 자신의 존재를 감추는 주인공과 이를 뒤쫓는 킬러 집단이라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작품 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연속으로 같은 구성인 작품을 읽다 보니 그리 큰 감흥은 없었네요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유의 스릴러는 소설 자체의 의미도 있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상화를 상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나 이 작품도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이 포스팅의 제목처럼 뛰어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지만 칭찬하기엔 자신이 없네요
작가인 마이클 코리타는 재능 있는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의 자기복제라면 다음 작품은
기대하기가 어렵겠습니다.

세상에는 있는 다양한 살의(殺意)들 - 살의의 대담 도서 review


제  목 : 살의의 대담
지은이 : 후지사키 쇼
옮긴이 : 김은모
펴낸 곳 : 문학동네
펴낸 일 : 2022년 6월 10일
줄거리 : 인기 작가의 소설을 영상화한 영화에 출연한 인기 배우, 이를 계기로 가진 두 사람의 대담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월간 엔터테인먼트 붐》 9월 호」) 국가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두 축구 선수, 나이 차이는 제법 나지만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는 최고의 파트너, 인 줄로만 알았다.(「《SPORTY》 황금연휴 특대호」) 데뷔 5주년 만에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폭넓은 세대에게 지지를 받는 밴드로 성장한 록 밴드 SML, 멤버들끼리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만 저마다의 속마음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는데.(「《월간 히트 메이커》 10월 호」) 곧 크랭크업하는 홈 드라마의 주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기 남배우와 떠오르는 신예 여배우, 베테랑 중년 배우의 홈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부터 훈훈했지만 속마음 역시 
그럴까?(「《텔레비전 마니아》9월 10일~9월 23일 호」) 특정 기자가 취재한 유명인은 모두 대형 스캔들에 휘말린다. 이게 단지 우연일까? (「《주간 특종 저널》 11월 23일 호 게재 예정 원고」)


각종 매체에서 진행되는 대담을 보고 있으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어떤 대담이든 서로에 대한 틀에 박힌 덕담과 칭찬 일색이라는 점. 홍보를 위한 인터뷰가 대부분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가끔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저 사람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철저하게 대담과 대담자들의 속마음으로만 이루어진 『살의의 대담』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네 개의 장과 이들을 아우르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대담은 어느새 대담자들의 
질척하고 악의에 찬 폭로의 장으로 변질된다. 이는 물론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자의 시선 안에서다.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덕담을 주고받는 잡지 대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담이 진행될수록 더욱더 휘몰아치는 살의 넘치는 속마음은 독자로 하여금 폭풍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오싹함을 자아낸다.



여러 이야기가 섞여있는 단편집 형식이지만 각 챕터의 내용이 다른 챕터와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어느 한 문장이라도
허투루 읽어 넘기면 안되는 작품입니다.
저의 경우 주로 일본 작품에서 많이 봐왔는데 다양한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나 각각의 챕터가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최종적으로 하나의 스토리로 통합되는 구성입니다.
이 작품도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한 명의 리포터와의 대담을 통해 때로는 혼네와 때로는 다테마에를 들어내면서
독자로 하여금 점점 더 작품에 집중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처음 접한다면 아마 신선한 구성에 흠뻑 빠질듯 합니다만 저는 이미 이미 익숙한터라 그리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작품 자체의 재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서로 쪼개져있는 편린들을 틈새없이 메꾸는 작가의 실력을 무시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익숙함에 대해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이 작품은 구성의 신선함과 함께 치밀한 디테일의 밀도도 높은 편이라 기본적으로 읽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분량도 너무 길지 않고 대부분의 구성이 인터뷰 형식이라 문체도 무겁지 않아 접근성도 좋습니다
저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3대(代)에 걸친 대만 현대사 - 류(流) 도서 review


제  목 : 류(流)
지은이 : 히가시야마 아키라
옮긴이 : 민경욱
펴낸 곳 : 해피북스투유
펴낸 일 : 2022년 7월 20일 (초판 4쇄)
줄거리 : 타이베이의 1975년을 추억하며 소설은 시작된다. 중일전쟁과 국공 내전의 여파가 도시를 휘감아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었던 대혼돈의 시기. 열일곱의 '나'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불사신처럼 강했던 할아버지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언제나 독일제 권총을 지니고 다니며 전쟁에서 활약했던 
무용담을 늘어놓던 할아버지. "우리에게 대의 같은 건 없었단다. (...) 이쪽에서 밥을 먹여주니 이쪽 편이 되는 거지. 
공산당도 국민당도 하는 짓은 같아. 다른 마을에 마구 쳐들어가 돈과 먹을거리를 빼앗았지. 그렇게 백성들을 
먹어치우며 같은 일을 되풀이했어. 전쟁이란 그런 거야."

대만으로 건너와 포목점을 운영하며 본토로 금의환향할 날만을 기다리던 할아버지에게 "제멋대로 살아온 반세기의 
청구서"가 도착한 것일까. '나'는 죽음에 서린 깊은 원한을 감지한다. 그리고 결심한다. 생을 걸고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중국과 대만, 본토 출신 외지인과 박해받는 토착인, 국민당과 공산당. 눈먼 대의는 사람들의 
일상을 잠식해 언제나 양자택일을 강제한다. 폭력과 활기가 공존하는 거리, 참배객으로 성황을 이루는 도깨비불 사원, 
시대의 물결에 휩쓸리면서도 애써 두 발로 땅을 딛고 선 사람들. 격동의 시대가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 미스터리가 맞긴 한데 그렇다고 범인 찾기에 몰두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나라와도 매우 비슷한 대만의 그다지 밝지 않았던 현대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일본의 식민 지배와 좌우의 사상 대립에 의한 내전으로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싸우고 죽였죠. 생존을 위한 싸움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 마음에 남긴 상처들은 쉽게 아물지가 않는
법입니다.

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지를 않았지만 미루어 짐작건대 우리나라의 70년대도 이 작품 속에 묘사된
학원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공이라는 이념이 최우선시되는,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긴장과 이를 이유 또는 핑계로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정치세력의 억압은 매우 흡사했었을 것입니다.

작가인 히가시야마 아키라는 68년에 대만에서 출생하여 다섯 살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대만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혼혈인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믿고 이 작품을 접했는데 사실 기대했던 '전형적인 추리 소설'은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작품 자체에 대한 실망은 아니었습니다
네 작품에 대한 실망은 아니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극찬을 받을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긴
합니다 

작품의 길이도 짧지 않은 편이고 분위기도 쉽게 넘길만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장르 소설의 쾌감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추천하기에 그리 적합치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대만의
현대사와 우리나라의 그것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연과 또 재개된 업무로 인해 시간도 없었고 또 한동안 쉬다 보니 포스팅이 자꾸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최근 10년 내 가장 적게 책을 읽은 해이기도 한데요 최근에야 시간이 없었다지만 
거의 9개월 동안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안 읽은 것을 보면 게으름도 많이 피운 모양입니다
기다리는 이웃이나 독자가 없는 미미한 포스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신문 또는 잡지에 연재하는
작가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원주의 박경리 문학공원을 다녀왔는데 '토지 1부'의 경우 연재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지의 문학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작가의 스트레스 또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은 포스팅을 미루지 않을 계획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읽고 열심히 포스팅을 해야겠네요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 남은 한 해 알차게 보내시길 빕니다


​사진은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찍은 것입니다
참으로 이쁜 곳이더군요 좋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여러분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추리소설의 마스터피스를 위한 안내서 도서 review


제  목 :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지은이 : 피터 스완슨
옮긴이 : 노진선
펴낸 곳 : 푸른숲
펴낸 일 : 2022년 5월 11일 (초판 2쇄)
줄거리 : 보스턴의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몇 년 전 서점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기억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면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여덟 작품을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누군가 이를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범인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타깃에 서점 단골손님도 포함되고, 어쩌면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살인자의 손길은 치밀하고도 지능적으로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데….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일단 참신합니다
우선 이런 식으로 작품을 구성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매우 감탄했습니다
추리 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커쇼에게 어느 날 문득 FBI 요원이 찾아오면서 작품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은 몇 년 전 자신이 작성한 블로그를 바탕으로 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커쇼는 직업도 추리 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지만 직업 외로도 추리 소설 마니아라 수많은 작품을 읽은 바탕으로
그 누구에게도 검거되지 않을 완벽한 살인을 위한 추리소설 블로그도 작성했는데 그 누군가가 그 블로그의
내용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선량한 시민으로 보였던 커쇼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음이 드러나고 또 그 비밀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살인과의 연관성을 추적하던 차 새로운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 해결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런 점이 독자에게 몰입감과 흥미를 고조시키게 합니다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실력도 좋았지만
그와 함께 작품 속에서 소개되는 그야말로 주옥같은 추리 소설의 명작들을 접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줍니다 
또한 고전 작품만이 아닌 제가 좋아하는 마이클 코넬리와 같은 현시대의 작품들도 언급되면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보물 창고와도 같습니다

이 작품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작품 내에 등장하는 명작들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이 작품에서 주요한 소재로 사용되는 열차안의 낯선자들이란 작품을 읽어볼 계획입니다

칼 대신 숫자로 싸우는 사무라이 - 한자와 나오키1~4 도서 review

제  목 : 한자와 나오키 1
지은이 : 이케이도 준
옮긴이 : 이선희
펴낸 곳 : 인플루엔셜
펴낸 일 : 2019년 6월 17일
줄거리 : 일본의 경제 호황기에 은행에 입사해 인생도 일도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했던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 
그러나 버블 경제가 꺼지면서 과거의 큰 포부는 꿈으로만 남고, 현재는 오사카 서부 지점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과장이다. 어느 날, 5억 엔을 대출해 준 서부 오사카 철강이 도산해버리고 대출금 회수가 요원해지자 지점장 
아사노 다다스는 이 문제를 한자와에게 덮어씌우려고 한다. 본부의 융자부에서 일하는 동기 도마리는 한자와에게 
아사노의 사내 정치 행각을 귀띔하며, 관계사로 방출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5억 엔을 회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여기서 밀려나면 은행에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아사노의 강요를 증명할 수 있다면…. 계획 부도를 증명할 수 
있다면…. 한자와는 즉시 채권 회수를 위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도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하청기업의 사장 
다케시타와 협력한다. 한자와는 은행에 인생을 건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걸고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달려든다. 살아남으려면 돈을 되찾아야 한다!


제  목 : 한자와 나오키 2
지은이 : 이케이도 준
옮긴이 : 이선희
펴낸 곳 : 인플루엔셜
펴낸 일 : 2019년 7월 1일 (초판 4쇄)
줄거리 : 도쿄 중앙은행 도쿄 본부 영업 2부 차장으로 승진한 한자와 나오키. 도쿄 본부는 산업 중앙은행과 
도쿄 제일은행이 합병된 여파로 은행 내 화합이 가장 큰 화두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각 라인이 행내 입지를 세우기 위한 
치열한 파벌 싸움이 한창이다. 한자와는 부실 채권으로 분류될 위기에 처해 있는 이세시마호텔 재건 전략을 세우면서, 
이 건이 도쿄 제일은행 파인 교바시 지점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대규모 부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융청의 감사가 시작되고, 한자와는 이에 맞서기 위해 또다시 고군분투한다.

한편 한자와의 입행 동기 곤도는 은행 거래처인 다미야전기에 파견을 나간다. 은행 직원이 아닌 파견 회사의 직원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하지만, 사장과 직원들의 따돌림으로 움츠러든다. 그러나 한자와와 함께 교바시 지점의 갑질에 대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갖고, 진심을 다해 다미야전기의 경영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은행원으로서의 긍지를 
되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미야전기가 숨기고 있는 비밀에 다가가면서, 그 끝에 한자와의 일과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선택과 직업윤리 사이에서 크게 갈등하는데…….




제  목 : 한자와 나오키 3
지은이 : 이케이도 준
옮긴이 : 이선희
펴낸 곳 : 인플루엔셜
펴낸 일 : 2019년 11월 30일
줄거리: 도쿄 중앙은행의 영업 2부 차장 한자와 나오키는 은행 내 정치싸움에 휘말려, 자회사인 도쿄 센트럴 증권의 
영업기획부장으로 발령받는다. 하지만 증권사는 은행에서 발령받은 은행파와 증권사에서 뽑은 증권파가 사사건건 
대립하며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도쿄 센트럴 증권의 
조사역 모리야마 마사히로는 일본의 거품 경제가 무너지고 거대한 불경기에 이은 취업 빙하기를 힘겹게 거치며 
입사한 잃어버린 세대다. 정작 회사에 들어와 보니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상사들을 보면서 환멸을 느낀다. 그러나 
한자와 나오키 부장이 오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IT 회사 전뇌잡기집단이 스타트업인 도쿄 스파이럴을 M&A 하겠다고 도쿄 센트럴 증권에 의뢰하고, 은행파를 
중심으로 팀을 짠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도쿄 중앙은행의 증권 영업부에게 프로젝트를 빼앗기고, 한자와는 
이 일에 배후가 있음을 간파한다. 그리고 인수 대상이었던 도쿄 스파이럴 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며, 모리야마와 함께 도쿄 스파이럴의 편에 서서 은행의 집요한 압박에 맞선다.






제  목 : 한자와 나오키 4
지은이 : 이케이도 준
옮긴이 : 이선희
펴낸 곳 : 인플루엔셜
펴낸 일 : 2020년 3월 20일
줄거리 : 도쿄 중앙은행 본사 영업 2부로 복귀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자와 나오키는 은행장의 지시로 경영 위기에 
몰린 TK 항공의 재건 계획을 맡는다. 항공사의 회생에 집중한 한자와는 강도 높은 구조 조정안을 제시하지만, 정부의 
지원만 믿고 있는 TK 항공 경영진의 반발을 산다. 거기에 총선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원한 
신임 국토교통성 대신 시라이 아키코가 한자와의 재건 안을 전면 백지화하며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악명 높은 기업 회생 전문 변호사 노하라 쇼타가 주도하는 태스크포스는 각 은행들에게 TK 항공의 채권 포기를 
강요하는데…. 정부의 눈치만 보는 은행 임원진과 정치권의 노골적인 압력에, 불의를 참지 않는 한자와는 어떻게 
맞설 것인가?




제목 그대로입니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은행원이 (한자 그리고 나오키가 아닙니다 그냥 이름이 한자와 나오키입니다)
금융계, 산업계 등 경제계 전반에 이루어지고 있는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해 분연히 일어나 처단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1편의 헤드 카피가 '당한 만큼 갚아주마'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만 봐도 주인공 한자와는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라 나름의 생사가 걸린 승부를 보는 사무라이를 연상케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직장인의 처세를 그린다는 점에서는 '시마 과장'을 떠오르게도 합니다만
적어도 한자와는 여자문제는 깔끔한 편이긴 합니다

이 작품은 4편까지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중적으로 매우 성공한 시리즈이며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화되었는데 드라마 또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히트를 거둬 시즌 2까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각 시리즈는 초중반까지 업계에서 있을법한 - 그러나 실제로 드러나기는 쉽지 않은- 일들을 서술하면서
독자의 집중도를 확 끌어올리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이후 사건 해결이 너무 단선적이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도 입체적이질 않아 후반부에는 약간의 아쉬움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나약한 이미지의 은행원이라는 메인 캐릭터가 악인을 처 부수고 은행과 업계를
부조리에서 구한다는 쾌감을 준다는 면에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산업계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지라도 볼 수 있겠네요


아쉬움을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이 작품은 추천할 만합니다
기본적으로 읽는 재미를 제공하기도 하려니와  금융 또는 산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나아가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매력도 있음이 분명합니다
(비록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소설, 드라마 모두 성공했지만 아무래도 드라마는 축약이 좀 되어 있는 편이라 소설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 사무라이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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