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시치리의 세계는 계속 확장중 도서 review


서  명 : 세이렌의 참회
지은이 : 나카야마 시치리
옮긴이 : 이현승
펴낸곳 : 블루홀 식스
펴낸일 : 2018/1/25
줄거리 : 이른바 살인마 잭 사건에서 너무 선정적인 방송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이토 티비는 때마침 발생한 여고생 아야카의
         유괴 사건을 계기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
         베테랑 기자 사토야와 짝을 이룬 다카미는 왕따사건으로 억울하게 자살한 여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기자가 되었지만
         지나치게 특종에만 매몰되고 있는 언론현실에 자괴감을 느끼며 갈등을 계속한다
         아야카는 결국 시체로 발견되고 주변을 탐분하던 사토야와 다카미는 친구의 증언으로 같은 반 미쿠 일당이 아야카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특종을 하게되면서 방송국내에서 주목을 받게된다
         하지만 베테랑 기자 사토야는 뭔가 사건이 다른 면이 있다는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지만 부서장인 효도의 강요로
         미쿠일당 및 그 가족에 대한 후속취재를 강요받게 되고 결국 미쿠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된다
         동생의 죽음과 오버랩되어 미쿠에 대한 개인감정을 갖고 취재하던 다카미는 이를 계기로 자신이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인인지 아니면 관음증을 바탕으로 한 시청률을 위한 취재인지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한편 수사를 진행하던 구도 형사는 사체가 발견된 폐공장에서 미쿠일당이 아야카를 집단 폭행했다는것을 밝혀내어
         구속을 진행하면서 수사가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결정적인 증거중 하나인 약품을 사용한 시체 훼손을 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진범을 향한 찾는 노력은 계속된다
         평상시 아야카와 사이가 나빴다던 새아버지를 미행하던 다카미는 범행현장에서 유류품을 찾던 새아버지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죽음을 앞두던 차에 구도형사로부터 도움을 받게되고 도움을 주러 찾아왔던 아야카에게 폭언을 듣고
         이성을 상실한 새아버지가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게된다
         특종인줄 알았던 오보로 베테랑 기자 사토야는 계열사로 좌천되고 혼자 남은 다카미는 이제껏 그 언론사도 하지 않았던
         반성과 참회의 방송을 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좀 더 치중한 느낌이 들더군요
유괴 및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선정성 사이의
적정선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문제제기가 주제로 여겨집니다
 
인터넷을 비롯 SNS 그리고 방송의 다채널화가 되면 될수록
과연 이런것까지 우리가 알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소하거나 인기인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리고 매우 선정적인
보도가 사회를 점점 나쁜쪽으로 물들이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한 대만 추리소설 '네번째 피해자'에서도 주인공인 뉴스채널 아나운서를 통해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에
대한 우려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세이렌의 참회'에서도 일본 또한 이런 언론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이 늘 그런듯 작품 후반부 진범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반전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말씀드렸듯 전반적인 분위기가 추리의 방점이라기 보단 작가의 사회적 메세지에 촛점이 맞추어 있는듯 해서
그리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 아니라면 제가 너무 짧은 기간동안 '시치리'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은 탓도 있는듯하네요 -

오히려 저는 다른면에서 매력을 느꼈는데요
지난번 추억의 야상곡을 읽고 미코시바 레이지의 월드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야말로 나카야마 시치리 유니버스라고 할만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살인마 잭의 고백'의 방송국과 '추억의 야상곡'에서 나왔던 속물 변호사 '호라이 법률 사무소'
도 등장하는 등 진짜 유니버스를 확장해나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조로 작가가 기존에 창작했던 인물들이 나오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또 기대도 됩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이제껏 작품속에 음악적인 코드를 넣어왔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면이 완전히
빠져있어 어떤 의도인지 알고 싶긴 하더군요

너무 평이 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제가 '나카야마 시치리'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작품 자체가 형편없다는 것은 아니니 혹시라도 제 글을 읽고 이 작품을 패스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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