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자에게 부디 복이 있기를 .... 도서 review


서  명 : 디렉터스 컷
저  자 : 우타노 쇼고
옮긴이 : 이연승
펴낸곳 : 한스미디어
펴낸일 : 2018/5/23
줄거리 : 미용실에서 일하는 가와시와 모토키는 보잘것 없는 젊은이로 늘 무시와 따돌림의 연속인 삶을 살아왔다
         그럴때마다 팔로워 하나 없는 트위터로 풀어버리고 늘 참아오기만 해왔다
         그러던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가지고 있던 가위로 사람을 찌르게 되면서 더 이상 참고만 살지 않겠다는
         객기를 부리게 된다
         한편 프로그램 하청 제작업체 하세미 준야는 이른바 메인 스트림인 TV 방송국으로 올라가려는 야망으로
         조작 방송을 일삼는데 이를 도와주는 무리중 리더인 고타로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젊은이로 순간적인
         쾌락만을 위해 살고 있다
         어느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고타로 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며 점장을 괴롭히는 모습을 본 가와시와는
         참지않고 가위로 고타로를 찌르나 살인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도망치게 된다
         도망칠때 떨어뜨린 명함으로 추적을 하다 지하철 살인사건과 이후 생모와 그녀의 남자친구 살인의 범인임을 
         알게 된 하세미와 고타로는 가와시와가 미용실에 불을 내는 장면을 조작, 방송을 하게 되나 오히려
         방송국에서 정직을 당하게 되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더욱 더 가와시와를 쫒게 된다
         이들로 부터 추적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된 가와시와는 고타로의 여자친구인 니나를 납치하고 몸값으로 백만엔을
         요구하는데 이를 계기로 하세미는 몸값 교환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을 세운다
         방송국 동료인 오키타 유지와 함께 미리 교환장소에 준비를 하던중 고타로가 오게 되고
         다짜고짜 오키타 유지를 칼로 찌른다
         알고보니 고타로는 처음 가와시와가 가위로 찔렀을때 폭행으로 가와시와를 숨지게 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가와사와의 휴대전화를 이용, 트위터로 생존해 있는 척하면서 추후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이었다
         이 모든 장면은 방송국에 생중계 되고 있었고 결국 고타로는 체포, 오키타는 사망, 하세미 또한 체포 당하지만
         뻔뻔함을 장착하여 방송업계에서 살아남을 궁리를 하면서 끝을 맺는다          


처음 든 생각은 하나같이 나쁘고 이기적인 놈들만 살아남고 약하고 순한 놈만 죽는다는것이었습니다

늘 참고 견디며 살았던 가와시마 고토키는 가해자지만 실은 피해자였는데
그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그런삶은 운명이었을까요?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Happy ever after란 결말을 얻는자도 있지만 태어날때부터 지워진 무게에 짓눌려 
삶이라는 물줄기에 그저 실려가는 인생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칭송 또는 존경의 대상이 되는것에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후자의 경우 우리는 너무 쉽게 무시하거나 폄훼하지 않았을까요?

작품내의 인물을 먹이사슬로 보면 가와시마는 사슬의 최하위에 있는 위치합니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데다
신체조건도 왜소하여 이성에 대한 매력도 없고 동성간에도 주도적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는상황이죠
그 다음은 고타로로 이 인물 또한 집안은 좋은 배경이 되질 않으나 그나마 완력으로는 웬만큼 주변을
제압할수 있는 정도의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하세미로 좋진 않지만 회사생활로 어느정도의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어 고타로를 배후 조종할
수 있는 정도의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최종 포식자는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하세미를 지휘하며 곤란한 상황에 쳐했을때는 과감히 하세미에게
징계를 내림으로써 자신은 그 상황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서 상하관계는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작품속에서는 이렇게 먹이사슬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로서의 매력보다는 보는 내내 불편함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른바 범인을 밝히기위한 '쪼는맛'보다는 하세미 일당들의 이기심 
아니면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적자생존이랄까 아니면 먹이사슬 구조속의 하나의 구성물로 
표현되는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범행을 옹호할순 없지만 가와시와에 대해 알수록 그의 삶에 대한 동정과 이해심이 생기는데 반해
이를 오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추했고 읽기에 버거웠습니다

어쩌면 요즘 최악의 폭염이 더욱 더 저의 집중력을 방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제게 그리 큰 재미도 의미도 없는 그저 '불쾌함'만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제게 우타노 쇼고의 대표작은 '벚꽃지는 날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사진

날마다 새로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