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도서 리뷰 결산 도서 review


작년은 처음으로 도서 리뷰 블로그를 작성했던 한해 였습니다
저도 과연 이걸 얼만큼 꾸준히 할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결국 1년간 포스팅을 작성했더군요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저에게는 나름 성취감도 있었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방문자들이 계시다는것도 (그전엔 미처 몰랐지만) 꽤 응원이 되고 또 드물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이 제가 읽고도 책 내용이나 감상등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인데
초기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아주 만족스럽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단 독서량이 줄것 같긴한데 양과 관련없이 이 블로그는 계속 연재하고 싶습니다

그럼 지난해 도서 리뷰 결산을 한번 해볼까요

작년 한해동안 제가 읽은 책은 총 78권이더군요
그 중 일본작품이 39권, 영미권을 포함한 서구쪽 작품이 28권, 중화권 작품이 4 마지막으로 국내작품이 7권이었습니다
역시 일본쪽 작품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인지 저 또한 많이 읽었던것 같습니다
작가로 정리해보면 제가 여러번 이 블로그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이 8권으로
제일 많이 읽었습니다. 양만 많았던것이 아니라 작품에 만족도도 높아서 제게 있어 작년 한해는 '나카야마 시치리'와
함께 한 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이 작가에 대해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올 해도 이렇게 새로운 작가를 찾는 기쁨이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감히 이런 자격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어차피 제 개인의 감상을 표현하기 위한 블로그이기에
작년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보자면 로버트 해리스의 '콘클라베'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매우 놀랍고 작품 내내 그 유지되고 있는 긴장감이라니
읽으면서 페이지 수가 줄어드는걸 아쉬워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더구나 작품 마지막에 깜짝놀랄 반전이라니!!
저는 반드시 반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 반전이야말로 장르소설의 가장 큰 또는 유일한 미덕이라고
믿고 반전을 위한 반전을 설치해놓은 작품들은 저를 매우 실망스럽기도 합니다만 이 작품 내내 자연스럽게 이어지다가
마지막에서의 나온 반전은 결과적으로 매우 감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박수를 칠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국내작품에서 고르자면 반시연 작가의 '무저갱'이라는 작품입니다
검색해봐도 작가에 대한 자세한 이력이 나오질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 전에 주로 판타지 소설을
쓰셨던것 같은데요 저는 판타지 쪽은 취향이 아니라 읽어보지도 않았기에 몰랐을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 '무저갱'은
그야말로 서술트릭에 의한 반전이 매우 훌륭하게 적용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반시연 작가의 문체가 매우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었는데
(딱 꼬집어 어떤면이라고는 표현하기가어렵습니다만) 인터넷상의 다른분들의 감상을 보니 
반시연 작가의 문장력은 공통적으로 칭찬받는 듯 하더군요
작품 자체의 재미도 물론 있습니다만 문장자체를 읽는 재미 또한 제공해주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 문장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CJ 튜더의 '초크맨'이라는 작품은 문장 자체로만 보면 지난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짧은 문장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독성을 증가시켜주는지 직접 읽어보시면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무저갱'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지나친 폭력묘사'(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지난친지는 여부가 갈리겠으나)인데요
다른 장점이 이 단점을 완벽히 커버하기에 추천하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최고의 작품까진 아니었지만 황당무계하다고나 할까(아 물론 긍정적인 면으로 입니다만) 아니면 
천재적인 기획이라고 할까 아무튼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읽는 내내 감탄을 주었던 작품은 '시인장의 살인'이었습니다.
좀비와 밀실살인사건의 결합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작가인 '이마무로 마사히로'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작품은 읽으면서 '아 이게 뭐야', '와 이게 말이되나' 뭐 이런 탄성아닌 탄성을 하면서도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잡아 당겨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제 개인취향으로는 판타지, 하드고어한 폭력물 그리고 좀비물 등을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더구나 자국인 일본내에서 권위있는 여러가지의 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이런 혼종(정통 추리문학이 아니라는 점에서)작품에 상을 수여하다니 생각보단 그쪽 업계분들이 
고루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작품만큼이나 하이브리드한 작품이 또 하나가 있었는데요 테리 헤이스의 '아이엠 필그림' 입니다
'시인장의 살인'만큼이나 작가의 기획에 감탄을 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스파이물'과 '밀실사인사건'의 결합입니다
주인공이 적진에 침투하기 위해 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FBI 수사관으로 위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테러를 계획하는 적들의 음모도 분쇄해야하고 한편으론 수사관 명분을 유지하기 위해 살인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구성입니다. 장르문학의 대표적인 첩보물과 추리물의 매우 훌륭한 결합으로 두권이라는 분량이 
길지 않게 느껴질만큼 흥미롭습니다.

작년은 찬호께이만 접했봤던 제가 본격적으로 중화권 장르문학을 접했던 한해이기도 했는데요
그 중 쯔진천 작가의 '동트기 힘든 긴밤'은 이른바 사회파 장르소설로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중국 내의 만연한 부정부패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가의 치열함도 좋았고 권력이 자행한 억울한 살인사건의 해결이 
어려우니 오히려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자수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검찰이 스스로 밝히게 만든다는 
역발상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작품 초반 지하철에서의 체포장면은 작품 후반부에 다시 오버랩되면서 아주 인상적인 도입부로 독자의 집중도를
높히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구성이야말로 장르소설의 매력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책말고도 다른 훌륭한 작품들이 지난한해 제게 읽는 기쁨을 주기도 했었고 반대로
정말 어이가 없어 제가 개인적으로 기록한 엑셀 파일의 평을 그대로 옯기자면 '후까시의 후까시를 위한 후까시 범벅. 
작가가 출판사 사장이랑 특수관계 아닌가'라는 평가를 했던 작품들도 있었습니다만 나름 작가의 정성을 들인 작품을
굳이 나쁘게 말씀드리는것은 주제넘는 듯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흔히 어렸을때 취미를 묻게 되면 '독서'라고 답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제 경우는 정말 '독서'가 제 취미가 된것 같아서 멋진 작품을 읽을때면 너무 흥분되고 기쁩니다
책이 되었던 다른 그 무엇이 되었던 나이를 들면서 '취미'는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더 강해집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삶을 즐길수 있는 취미 하나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좀 늦었지만 아직 1월이니 이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덧글

  • 전진하는 설인 2019/01/09 13:42 # 답글

    응원하겠습니다. 책을 통해 많은 경험 하시고, 함께 공유해 주세요.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읽고 살고 있는 제가 부끄헙네요. 싱가폴님고 새해 건강과 행복 늘 함께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싱가폴 찰리 2019/01/09 13:46 #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바쁘면 책읽기도 여유가 없죠
    올해는 좀 여유있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사진

날마다 새로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