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 시대의 鄕愁 - 맥파이 살인사건 도서 review


제  목 : 맥파이 살인사건
지은이 : 앤터니 호로비츠
옮긴이 : 이은선
펴낸곳 : 열린책들
펴낸일 : 2018년 9월 10일
줄거리 : 클로버리프 북스의 편집자인 수전 라일랜드는 인기 추리 소설가인 앨런 콘웨이의 담당 편집자로 콘웨이의 신작 
[맥파이 살인 사건] 초고를 전달받는다. 이로써 수전이 읽어 내려가는 [맥파이 살인 사건]이 작품의 내화를 구성한다. 별고 없는 
조용한 마을 색스비온에이번에서 대저택 파이 홀의 가정부 메리 블래키스턴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추도식을 맡은 목사, 음흉한 
앤티크 숍 주인, 고인과 갈등을 겪은 아들, 시신을 발견한 관리인 등 등장인물들의 미심쩍은 행동과 죽음을 둘러싼 소문들이 
밀도 있게 다뤄진다. 이후 파이 홀의 주인인 매그너스 파이마저 기이한 죽음을 맞는다. 소식을 접한 탐정 아티쿠스 퓐트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용의선상에 놓인 인물은 여럿이나 결정적인 대목에 이르러 소설은 중단되고 만다. 수전은 원고의 
결말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판사 대표인 찰스 클로버에게 곧장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찰스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새, 
앨런 콘웨이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 듣는다. 사라진 원고의 행방을 좇아 편집자에서 탐정으로 변신한 수전은 
앨런 콘웨이의 죽음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그녀가 사건의 외부자에서 내부자로 깊숙이 진입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YES 24 발췌)

이른바 액자소설입니다
소설속 다른 소설이 등장하는 구성이죠
그런데 이 책은 좀 더 특별합니다. 책속의 책이 책속의 현실인물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뭔가 굉장히 복잡하고 추상적인 구성이 아닐까 하는데....그걸 쉽게 지어내는 것이 바로 작가의 능력이죠
이 작품은 길~다고 까진 좀 뭣하지만 적어도 짧진 않은 분량입니다 (단권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없이 몰입도도 좋고 이른바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어린시절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를 열심히 읽었던 저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리즈입니다)


작가인 앤터니 호로비츠에 대해 찾아보니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이 지정한 공식 설록 홈즈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인가 살펴보니 작가인 아서 코나 도일 경이 사망해서 더 이상 홈즈 시리즈를 지속하기 어려우니
재능있고 홈즈 시리즈에 정통한 (또는 덕후인) 작가를 선정해 홈즈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말씀입니다
기존의 설록 홈즈 팬들에게는 매우 논쟁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 '설록 홈즈 : 실크하우스의 비밀' 과 '설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두 권이나 출판을 했었답니다
더.구.나 2015년에는 같은 방식으로 007시리즈 '트리거 모티스를 출간하기도 했었더군요
그러니까 이 작가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클래식(?)에 대한 조예가 매우 깊고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도 있어
이미 진행되어진 시리즈를 계승하는데 매우 적합한 작가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물론 앤터니 호로비츠의 독자적인 창작물이긴 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 시리즈'를 재현했다고
할만큼 그 시절의 분위기를 매우 드러내놓고 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술품 복원 전문가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시 이 작품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작품은 이미 말씀드린 작가의 이력과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흥미롭습니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구성을 따르고 있고 두개의 스토리가 연결되어 두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듯한 재미도
매우 좋습니다.

역시 많은 이들이 극찬한데는 이유가 있나봅니다

셜록 홈즈와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를 열심히 읽었던 한때의 꼬마 탐정이었던 분들에게 권해드리며
특히 요즘 잔혹한 범죄수사물에 식상한 추리소설 팬들이라면 그.야.말.로 back to the classic 이라는 말로
추천드립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사진

날마다 새로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