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가 아닌 러브스토리 도서 review

서  명 : 우리가 추락한 이유
저  자 : 데니스 루헤인
옮긴이 : 박미영
펴낸곳 : 황금가지 
펴낸일 : 2018년 10월 5일
줄거리 :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성격 파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멋대로인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와 생이별한 레이철, 그녀는 어머니와의 끝없는 반목 속에서 생부에 대한 그리움이 더 깊어만 간다. 그녀가 대학생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레이철은 물려받은 적지 않은 유산으로 생부를 찾아나선다. 

그녀가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제임스'라는 이름과 과거에 가졌던 직업, 그리고 어릴적 그녀의 곁을 떠나던 모습뿐이었다. 그러나 의뢰를 받은 사설 조사원인 브라이언은, 오히려 성공 가망성 없다며 돈 낭비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거절한다. 낙담한 레이철은 이후에도 여러 노력을 거듭하지만 끝내 아버지를 찾지는 못하게 된다
이러저러한 역경끝에 레이첼은 아빠로 추정되는 제레미라는 사람을 찾아 아버지임을 확인하나 제레미는 엄마와 함께
살긴했지만 레이첼의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아님을 알게되고 친아버지는 엄마와 하룻밤 사랑을 나눈 바텐더임을 알게된다 
시간이 흘러 레이첼은 방송국의 기자가 되고 아이티 지진 참상을 취재하다가 심한 공황장애를 겪고 방송 커리어를 
망치게 된다. 우연히 다시만난 브라이언과의 만남속에서 사랑을 찾고 브라이언의 도움으로 조금씩 조금씩
공황장애를 극복하던 레이첼은 그토록 믿고 사랑했던 남편 브라이언의 모든것이 거짓임을 알게 되는데.....


데니스 루헤인이라면 너무나도 많은 수작을 집필해온 작가입니다
'셔터 아일랜드', '미스틱 리버', '가라 아이야 가라' 로 대표되는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들이 성공했고
더구나 영화화로도 흥행, 비평 양쪽 모두 성공한 작품이 많은 그야말로 복많은 작가입니다

이번 작품도 사실 읽기전에는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왜냐하면....'데니스 루헤인'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스릴러가 아니었습니다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여자아이가 성장해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에요
위의 줄거리만 보면 마치 '나를 찾아줘'나 '내가 잠들기 전에'와 같이 부부간에 벌어지는 스릴러 같긴하지만 
노노 러브 스토리입니다

작품은 크게 보면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레이첼이 성장해서 친아버지를 찾는 도중 브라이언이란 사람과 첫번째 만남을
갖게되며 그 후 직업을 갖고 아이티에서의 상처를 받아 결혼에 실패하는 구간 이후 브라이언과 재회하여
상처를 극복해나가면서 점점 브라이언에게 의지하던 중 브라이언의 이중생활을 눈치채고 그 뒤의 음모속에서
생존해나가는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짜임새는 좋은데 책은 전반부가 너무 루즈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 반정도 읽으면서 이 책의 장르가 무엇인지 너무 헛갈렸습니다
아 데니스 루헤인이 이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나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중반 이후 갑자기 전개가 스피디해지면서 본격적인 스릴러로 변모합니다
평이하다못해 지루했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긴장감도 있고 몰입도도 높아지면서 데니스 루헤인의 작품다운
맛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부의 루즈함은 이 작품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데니스 루헤인'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적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 작품은 스릴러를 가장한 러브스토리이기에 마지막은 Happy Ever After의 느낌으로
끝을 맺습니다. 브라이언이라는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데 거대한 사기극을 꾸미기엔 좀
약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공개할 순 없지만 캐릭터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이 책의 홍보문구를 보면 데니스 루헤인이 '여성시점으로 첫 로맨스스릴러'라고 소개하는데 문구 그대로 입니다
단지 로맨스나 스릴러 모두 다 쫒다가 놓쳐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데니스 루헤인이라면 적어도 이것보단 나은 작품이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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