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걸 크러시다 -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 도서 review

제  목 :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
저  자 : 재키 매스터먼
옮긴이 : 박영인
펴낸곳 : 네버모어
펴낸일 : 2018/3/2
줄거리 : 지금의 40번 주도, 예전의 66번 고속도로라고 불렸던 곳에서 일 년에 한명씩, 히치하이킹을 하는 여섯 명의 
젊은 여성들을 죽인 연쇄살인범, 일명 ‘66번 고속도로 살인마’. 
그는 FBI가 미끼로 던진 젊은 여성 요원 제시카를 마지막 희생자로 삼고 잠적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옆자리에 여성의 미라를 태우고 도로를 달리다 불심검문에서 잡힌 장거리 트럭운전수 플로이드 린치는 
자신이 66번 고속도로 살인마라고 자백을 한다. 하지만 그의 연쇄살인 자백에 의문을 품는 FBI 특수 요원 로라 콜먼은 
당시 사건 지휘자였던 브리짓 퀸에게 도움을 청한다. 브리짓 퀸. 은퇴한 FBI 특수 요원. 얼핏 보면 은퇴 후에 뒤늦은 결혼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작고 온화한 중년여성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FBI의 성범죄 수사 분야에서 ‘전설’로 불렸던 존재다. 
그런 브리짓 퀸에게 66번 고속도로 연쇄살인은 그녀가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이다. 늦게나마 66번 고속도로 살인마가 
잡혀 자신의 오랜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브리짓 퀸에게 담당 수사관인 특수 요원 로라 콜먼이 제기한 
의혹은 그녀가 다시 과거의 악령과 마주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사형 대신 무기형으로 감형 받는다는 조건으로 용의자 
플로이드 린치가 자백한 범행 수법과 그가 이끈 제시카의 시신 위치는 정확하다. 
그리고 사건 관련 수사관들 이외에는 몰랐던 사실까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브리짓 퀸 역시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함을 
떨쳐내기 어렵다. 거기다 브리짓 퀸이 저지른 우발적인 살인은 그녀를 코너로 몰고 가면서 조금씩 브리짓 퀸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FBI까지 연쇄살인범이 잡힌 소식을 너무 빠르게 언론에 공개해서 시간마저 촉박해진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플로이드 린치가 진범일까? 아니라면 어떻게 플로이드 린치가 진범밖에는 알 수 없는 사실들을 알고 있을까?

작품의 초반부부터 독자의 시선을 앗아갑니다.
주인공인 브리짓 퀸이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를 살해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매우 인상적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스릴러 소설이나 추리소설은 철학적 깊이나 지적 호기심 등은 부차적인 요소이고 우선은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이른바 '가독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제게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요 이른바 은퇴했던 수사요원이 과거의 미해결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매우 평범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 요원이 여자라는 점과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추가함으로써 
늙다리 아저씨 -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연상시키는-가 아닌 중년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변경되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흔한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기본요소 몇가지를 수정함으로써 새롭게 다가오는 점이 작가의 역량인지
아니면 이제껏 남성위주의 스토리에만 익숙해져 있었는지는 알수 없으니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말로 (아니 어쩌면 이미 지났을지도...) '걸 크러쉬'라는 말이 있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인 브리짓 퀸이야말로 '걸 크러쉬'의 진면모를 보여줍니다
터프하면서도 세심하고 또 가정의 행복을 갈구하는 그야말로 다면모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특히 앞서언급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점점 조여오는 공권력을 몸서 느끼면서도 사건의 진범을 추척하는
구조는 매우 탁월해서 스릴러소설 참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설정이 이미 50대를 넘긴 은퇴한 전직 수사관이어서 앞으로의 후속작은 기대하기 어려울것이란
예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정도는 더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아니면 작가의 스핀오프 작품에
재등장 할 수도 있으리란 기대가 큽니다
그만큼 이 캐릭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 이렇게 기대를 적어놓고 구글 검색을 해보니 브리짓 퀸을 주인공으로 한 연작을 두편이나 더 
출간했군요. 한국에도 발간된다면 꼭 읽고 싶습니다.

스릴러의 매력을 한껏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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