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형사의 전형 - 기꺼이 죽이다 도서 review


제  목 : 기꺼이 죽이다
저  자 : 존 버든
옮긴이 : 이 진
펴낸곳 : 비 채(김영사)
펴낸일 : 2017년 6월 8일
줄거리 : 2000년 3월 22일, 연달아 일어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뉴욕 주. ‘착한 양치기’ 이름의 발신자가 뉴욕 경찰국에 보낸 우편물이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는다.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부자를 죽이는 것으로 정의를 이룩할 수 있다. 내가 부유한 자를 죽일 것이다’. 범인의 선언문에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범행 정보가 상세히 기재되어 있었으며, 이후 네 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생한다. 오직 부자들만을 죽인다는 범인은 로빈 후드에 비견되며 화제의 중심에 서지만 경찰은 10년이 지나도록 검거는커녕 단서조차 잡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은퇴 형사 데이브 거니는 ‘착한 양치기 살인사건' 다큐멘터리의 자문을 맡는다. 다큐멘터리는 방영 즉시 인기를 얻지만 인터뷰에 응한 유가족들이 차례로 살해되는데…. 

과연 ‘살인’이 정의 실현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착한 양치기 살인사건’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그들은 범인의 잔혹함에 분노하면서도 로빈 후드처럼 부유한 자를 응징하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낀다. 이는 빈부격차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한편,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대형 방송국 램TV는 범죄를 볼거리로만 소비하며 자극적이고 과장된 편집으로 광고 수익을 내기에만 급급하는 등 옐로우 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준다. 유가족이 살해되는 와중에도 방송을 강행하는 행태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겹쳐지며 미디어의 공익성을 의심하게 한다. 

이 작품 역시 '형사 데이브 거니' 시리즈입니다
기존의 형사물과는 약간 다른것이 총격전이나 추격전 등의 이른바 액셕장면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에르큘 포와로'나 '셜록 홈즈'와 같이 주인공의 추리에 의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편입니다
미디어의 매우 저속한 습성을 묘사하는데 이게 사건의 전개와 어우려져 매우 시의성을 줍니다
(특히 요즘 한국의 버닝썬이나 김학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와 비교할때 더욱)
데이브 거니라는 주인공은 어찌보면 독자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임팩트가 없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나 데이비드 발다치의 에이머스 데커 또는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등과 비교할때
그 점이 오히려 독자에게 신선함과 리얼리티를 주고 있습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퇴직한 형사 데이브 거니는 특출난것이 없습니다 (물론 작품내에서는 매우 훌륭한 형사로 묘사되고
있지만)
그는 오직 집중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클래식한 탐정의 전형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이러하다보니 극적인 클라이맥스나 화려한 액션장면 보다는 천천히 차분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이런 구성이 나름대로 서스펜스를 제공해 줍니다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데이브 거니 시리즈는 예전에 잠깐 집었다 사정상 중도포기 이후로 완독한 첫 작품인데
다른 작품도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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