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이 아닌 스릴러로 접하는 중국 - 무증거범죄 도서 review

제  목 : 무증거범죄
지은이 : 쯔진천
옮긴이 : 최정숙
펴낸곳 : 한스미디어
펴낸일 : 2019년 4월 22일
줄거리 : 3년간 이어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살인 현장에 지문과 ‘날 잡아주세요’란 메시지가 인쇄된 종이 한 장만을 남긴다. 
범인을 잡기 위한 네 번째 특별조사팀마저 성과 없이 해산되자, 경찰은 수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범죄논리학 전문가 옌량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한순간의 실수로 불량배를 죽이게 된 두 젊은이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와 증거를 없애줄 테니 범죄를 
부인하라며 경찰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두 사건이 연결되면서 최고의 법의학자와 천재 범죄논리학자의 두뇌싸움이 펼쳐지고, 
마침내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범인의 동기가 드러난다

'동트기 힘든 긴밤' 이후 두번째로 접하는 쯔진천의 작품입니다
전작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에 이 작품 또한 큰 기대를 갖고 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동트기 힘든 긴밤' 만큼의 힘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표지에도 적혀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한 구성인데요
두 명의 천재가 한명은 사건해결을 나머지 한명은 사건의 범인으로 대결하는 구성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두 명의 천재 모두 한때 촉망받던 경찰로 조직 내에서 인정 받다가 나름의 사정으로
경찰을 그만둔 뒤 한명은 대학교수 또 한명은 일반기업의 임원으로 이직했다는 설정입니다

이 작품은 크게 두개의 사건이 섞여 있는데 작품의 초반부에 이미 범인이 누군지 밝히고 시작하는 
동네 불량배에 대한 의도치 않은 살인과 범행 현장에 일부러 지문과 종이를 남김으로써 경찰에 대한 도발을 일삼고 
있는 연쇄살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동네 불량배에 대한 살인은 아예 초반에 살인사건을 묘사함으로써
범인이 누구인지 대놓고 밝히고 있는 반면에 연쇄살인의 경우에는 매우 어려운 사견으로 묘사되나
작품 후반부로 가면서 대부분의 독자는 눈치챌 수 있을만큼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복잡한 트릭이나 기발한 반전으로 독자에게 충격을 주는 추리소설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밀도 높은 구성과 범인에 대해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는
작품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동트기 힘든 긴밤'의 경우에는 중국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작품의 배경에 깔려있었던 반면
이 작품은 그런 사회적 메세지 보다는 촉망받던 개인이 불의의 사건으로 자신의 소신을 잃으면서
몰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전작이 좋긴 했지만 그야말로 개인의 취향이고 두 작품 모두 장르소설을 읽는 재미를
주는것은 확실합니다 

작가인 쯔진천은 중국내에서 '大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는데
한국에서 발간된 두 작품만 보자면 그 별명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의 작품이 계속 발간되길 기대합니다

이 작품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스미디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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