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출장기 - 1 Travel

얼마전 (정확히는 2주전쯤) 마카오를 다녀왔습니다

마카오는 예전 홍콩에 갔을때 두번인가 세번쯤 데이투어로 간적은 있었지만 오직 마카오에서만 
머무른것은 처음이어서 나름 설레긴 했네요

흔히 마카오하면 도박의 도시로 생각하시는데(물론 도박의 도시가 맞긴 합니다만) 요즘은
게임을 즐기러 오시는 분만큼이나 휴양도시로서의 매력을 느끼고 오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더군요
많은 관광지는 없지만 화려한 호텔과 다양한 음식 (저는 솔직히 맛의 천국이라는 홍콩보다도
마카오에서 접한 다양한 음식들이 훨씬 더 입에 맞더군요) 그 자체만으로도 올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는 이번에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마카오로 갔는데요 아직 마카오에는 이른바 FSC라 불리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직항은 없습니다
대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그리고 에어 마카오 등만 직항을 운항하고 있는듯 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대한항공에 탑승하여 갔기에 마카오로 직접 들어가진 못하고 
홍콩공항을 거쳐 페리로 마카오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기내에 승객이 많질 않아 빈자리를 하나씩 차지하고 편하게 갔습니다
                    이 사진은 그냥 한번 찍어본건데 지금 제 스마트폰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사방이 막힌 답답한 비행기내에서 즐거움이란...먹는게 아닐까 하는데요
물론 기내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아무래도 화면이 너무 작아 잘 못보겠더라구요
암튼 이번 대한항공의 인천-홍콩 구간에는 비빔밥과 소고기가 나왔는데 저는 소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뭐 그럭저럭 잘 먹긴했는데 동행한 분 중 한분은 예전에 비해 식사 퀄리티가 좀 떨어진게 
아니냐는 컴플레인을 하더군요....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요
(이 사진은 제 사진이 아닙니다. 저는 화이트 와인을.....)

                         

홍콩 공항에 도착하면 외부로 나갈 필요없이 공항내 페리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국수속이나 수화물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어 마카오가 목적지인 분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서비스라고
할수 있겠네요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페리 터미널은 한적합니다 작은 세븐일레븐 하나 있는게 다에요 흔히 하는말로 좀 썰렁할 정도더군요
여기서 페리를 탑승해서 마카오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뭐 배멀미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 예민한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단 ... 선내는 매우 춥습니다 정말
홍콩, 마카오 둘 다 해당 아니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 인데요
중간이 없어요 밖에 나가면 덥고 실내로 들어오면 춥습니다
여행으로 가시던 일로 가시던 얇은 긴 소매 옷은 필수입니다
그런분들 (추위 떨고 계시는)을 위해 마카오 페리 내에서는 컵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페리에서 먹는 컵라면이라....저는 예전 스위스 융프라우 꼭대기의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파는
컵라면을 보고 매우 훌륭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었는데...어쩌면 이 페리를 이용하시는 그 누군가에게는
이 컵라면도 매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먹지 않았네요

          제가 탔던 페리 사진입니다 마카오에는 두개인지 세개인지 페리 회사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코타이 페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날은 정말 승객이 별로 없었어요

마카오에 페리 터미널은 두 군데가 있는데요 홍콩 공항에서 출발한 페리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로 오게 됩니다
제가 들어오는 날은 페리도 터미널도 입국 수속장 모두가 한산해서 모든 수속이 금방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카오에 입국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은 여행이 아니라 출장으로 온 것이라 회의 등 여러 일정 등이 빡빡이 채워져
있었는데요 마카오에 도착해서 처음 진행해야할 일정은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쇼' 관람이었습니다
쇼장 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저는 찍질 않았습니다
흠....안내서에는 3,000억원을 들여 이 쇼를 기획,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C석 제일 앞자리에 앉아 이 쇼를 관람했는데 줄거리와 상관없이 볼거리 만큼은 
확실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신 앞자리는 물이 너무 많이 튀더군요. 담요가 비치되어 있지만 그걸로 막지 못할 만큼)
사람들도 엄청 많이 관람해서 약 2,000여석이 되는 자리가 거의 다 찬 상태로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화요일은 휴무이고 매일 오후 5시, 8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하는데 이 정도 관객이면 초기 제작비를
금방 회수할것 같다는 자본주의적 계산을 잠깐 했더랍니다
(저는 5시 공연을 봤고 가장 저렴한 좌석인 C석은 한화로 약 7만원 정도 한답니다)
마카오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꼭 권해드리고 싶은 쇼입니다
저는 세번까지는 모르겠고 두번은 볼 수 있을것 같더군요
가족, 연인은 물론 아베와 김정은도 같이 보면 박수 칠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자본이 투자된 확실한 볼거리 입니다

혹시라도 이 쇼를 관람하실 분들께 아래와 같이 팁을 드립니다

■ 쇼는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됩니다
■ 이 쇼는 실내에서 진행되고 말씀드렸듯 실내는 뭐다? 춥습니다. 꼭 긴 소매 옷 준비하세요
■ 앞 좌석에는 담요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담요는 물이 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크게 도움은 안됩니다
   아예 예약때부터 앞자리를 피하시거나 아니면 아예 다 내려놓으시고 마음껏 즐기세요
   앞 자리가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고 바로 코앞에 배우들이 있어 오히려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쇼 중간에 화장실을 가기가 매우 불편하고 또 쇼가 끝난 후에는 사람이 몰려 화장실 가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음료는 드시지 않는걸로 추천드립니다. 

쇼가 끝난 후 같이 간 동행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은 타이파 빌리지에 위치한 '피노키오'란 식당이었는데 규모가 꽤 큰 편이라 
주로 단체여행객들이 오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주로 현지인들이 있었습니다
이 식당은 매캐니즈 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매캐니즈 음식이란 포르투갈 음식과 중국음식의 혼합된 
마카오 특유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피노키오 식당입니다. 총 3층 전체를 쓰고 있으니 규모가 꽤 크긴 합니다

               이거 말고도 음식 종류는 더 많았는데...이거 남았네요. 양배추 볶음, 돼지 갈비 구이, 정어리 구이 등입니다

말씀드렸듯 중국음식 베이스이긴 한데 본토에서 먹었던 음식들 보다 향도 적고 기름기도 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말씀드리겠지만 이번 출장은 제가 이제껏 다녀본 출장 중 제일 음식을 잘 먹었던 기억이네요

이렇게 첫날을 마감하고 호텔로 갔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회의도 있고 장소 방문도 있어서 이렇게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호텔은 우리가 마카오하면 바로 연상되는 코타이 스트립에 위치한 베네치안 호텔이었습니다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들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이 호텔에도 1층에는 카지노가 있어 투숙객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할줄 몰라서...별로 큰 유혹을 안느끼고 들어왔습니다.
이쪽 동네에 있는 호텔들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 베네치안 호텔은 화려함과 함께 넓이 또한 자랑하고 있는데
호텔 한편에서 다른 편으로 가려면 굉장히 힘듭니다. 제 경우 당연히 성인이라 호텔 1층 중앙에 위치한
카지노를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데 만약에 아이를 동반하고 있다면 카지노를 우회해 다녀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동선이 길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오히려 방은 단촐(?)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절대 초라함이 아닌) 방이 굉장히 넓어
우리 일행이 (성인 남자 7명) 밤에 회의도 하고 맥주 한잔 하는데도 조금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벽은 없지만 1 침실, 1 응접실 개념으로 설계된 듯 하더군요

아렇게 첫날을 보내고 잠에 들게 됩니다 다음날 부터는 회의도 있고 방문도 있어 여러가지로 바빠질듯 
합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회의나 방문보다는 주로 먹는 이야기로 이어나가볼까 합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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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좀좀이 2019/08/01 01:52 # 삭제 답글

    마카오 다녀오시는 분들 여럿 있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 직항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군요. 베네치안 호텔 사진 보니 오른편 탑은 베네치아에 있는 탑과 똑같이 생겼네요 ㅎㅎ
  • 싱가폴 찰리 2019/08/01 13:17 #

    사진에는 없지만 심지어 호텔 내부에 베니스의 곤돌라도 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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