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범인조작 프로젝트 - 일곱번째 배심원 도서 review



서  명 : 일곱번째 배심원
저  자 : 윤홍기
펴낸 곳 : 연담
펴낸 일 : 2019년 8월 28일 (초판 2쇄)
줄거리 :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노숙자 사건을 중심으로 출세욕에 가득 찬 검사 윤진하, 어설프지만 강단 있는 국선변호인 
김수민,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로 배심원에 합류한 62세 무직의 남자가 벌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산역 인근 저수지에서 십대 소녀의 변사체가 떠올랐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화산역 주변을 떠돌던 노숙자 강윤호. 
피고인에게는 폭행 전과가 많은데다 자백까지 받아낸 사건이었기에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 윤진하는 어렵지 않은 재판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범인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김수민이 이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윤진하의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흔 명의 배심원 후보 중에 일곱 명을 선정해야 하는 배심원 선정. 이 배심원 후보의 명단이 공개되자 특별할 것 없었던 노숙자 
살인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62세 무직의 남자 장석주. 윤진하는 그가 최종 배심원이 되는 것만은 막으려 애썼지만 
결국 장석주가 마지막 일곱 번째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되고,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바로 떠오른 생각은 작가가 드라마나 영화 작업에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었는데요
역시 검색해보니 여러 시나리오 작업에 관여해왔던 이른바 문자의 영상화에 훈련된 경력의 소유자였더군요

작가가 예상했을 것까진 않지만 아무튼 시의성 하나는 완벽한 작품입니다.
검찰 개혁이라는 근간의 화두를 담아 그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피의 사실 공표라든지 이른바 검언 일체라는 것까지 최근 계속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단어들에 대해 실제로 
이런 식으로 이루러지지 않을까 하는 만큼 생생히 묘사해 내고 있습니다.

캐릭터도 매우 명확해서 전직 대통령인 장석주는 누가 봐도 노무현 대통령을 묘사한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겠고
이른바 햇병아리 여 변호사와 야심 많은 검사의 양자 대결 또한 매우 뚜렷하여 몰입하기에 더욱더 좋습니다.

작품의 초반부터의 흡인력도 대단해서 독자가 작가가 의도한 대로 끌려감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점은 작품의 후반부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첫 번째, 변호사 출신인 전직 대통령이 국민 참여 심판에 배심원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입니다
사실 이 설정이 무너지면 이 작품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긴 한데, 저는 법을 잘 모르긴 하지만 법률가가
배심원으로 설정이 가능한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스포일러라 다 밝히긴 어렵지만 작품의 후반부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구성이 너무 밀도가 낮습니다
작품의 초반과 중반까지의 밀도와 비교해보면 후반부에서 너무 허약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주요 캐릭터인 윤진하 검사의 변심까지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나 2심 재판에서 이루어지는 재판 전략이 좀 허황되고
그것이 몇 가지의 우연과 겹쳐 실제로 적용된다는 것이 그리 큰 설득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런 것은 영상화로 옮겼으면 어쩌면 좀 더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작품 자체의 재미와 함께 현 시국의 시의성과 합쳐져서 매우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작가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벌써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영화화로 기획되어 집필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렸듯이 저는 법정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호감을 갖는지도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이 작품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이 들고 추천해 드립니다.

몇 년 전 손아람 작가의 '소수의견'이라는 작품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작품은 영화화가 그리 잘된 편이 아니라는 평이 많아서
이 작품은 영화화도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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