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밀리터리의 정석 - 노인의 전쟁 도서 review

제  목 : 노인의 전쟁
지은이 : 존 스칼지
옮긴이 : 이수현
펴낸 곳 : 샘터
펴낸 일 : 2015/1/15 (1판 13쇄)
줄거리 :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 지구는 과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이며, 지구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갖가지 외계 생명체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75세 생일에 아내 캐시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입대한다. CDF에 입대하는 순간 지구의 고국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CDF 요원이나 군인이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
존과 같은 수천 명의 신병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연락선 안에서 존은 제시, 해리, 존, 앨런, 수전, 매리의 여섯 늙은이를 우연히 차례로 만난다. 서로 다른 주(州) 출신이고 교사, 물리학자, 교수, 의사, 주부 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일곱 늙은이는 의기투합해 ‘늙은 방귀쟁이’라는 모임을 꾸린다. 이들 앞에는 이들을 인간 병기로 재탄생시킬, 지구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놀라운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미리 들춰보는 것은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데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될 것이다!)
존과 늙은 방귀쟁이들은 초인적인 신병훈련을 통과하고 인간 병기다운 몸에 최첨단 장비까지 지급받고 뿔뿔이 헤어져 자대에 배치된다. 오늘은 이 행성에서 이런 외계인과, 내일은 저 은하에서 저런 외계인과…… 참혹한 전투와 살육의 나날이 이어지면서 늙은 
방귀쟁이들은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존도 어느 행성 전투의 참패로 온몸이 부러지고 찢기고 구겨진 채 지친 눈을 감으려 하는데―.
때맞춰 도착한 지원군 무리 속에, 지구에 묻고 온 아내 캐시가 끼어 있었다!
기적처럼 치유된 존은 실신하기 직전 언뜻 본 캐시를 찾아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CDF에는 자기들과 같은 ‘노인의 군대’ 외에, 
처음부터 인간 병기로 태어난 ‘유령 여단’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캐시(라고 존이 생각한 사람)는 바로 이 본투킬
(born to kill) ― 유령 여단의 장교였다.

지금껏 많은 장르소설을 읽어 왔음에도 SF 장르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감흥이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미 포스팅한 '영원한 전쟁'(http://duranduran.egloos.com/1944203)의 경우에도 SF의 걸작이라는 평을 듣고 읽었지만
그리 임팩트를 제게 주진 못했습니다.
존 스칼지란 작가의 이름은 여러 블로그 또는 장르소설을 소개하는 곳에서 접했는데 이번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읽고 나 후에야 왜 다들 이 작가에 대한 평이 그리 호의적이었는지 비로서 알게되었습니다
전투장면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나 독자의 눈을 잡아 끄는 몰입도를 차치하고서라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의 상상력' 입니다.
인생의 황혼을 맞이하는 노인들만 징집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신체를 제공한 후 정신을 이식해 군인으로 복무하게 한다는
구성, 특히나 이른바 제3세계의 젊은이들은 외계 개척민으로 송출(?)하고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국가 중 노인들만
군인으로 징집한다는 설정이 매우 독특하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젊은이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는데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전투라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치열한 공간에는 배려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노인을 배치한다는 개념입니다)
더구나 SF물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세계관을 차지하고 있는 과학개념이 비교적 덜 복잡하고 어려워 작품을 읽으면서
집중하는데도 큰 어려움의 없다는 점 또한 이 작품의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밀리터리물로서의 타격감(?)에 충실한 작품인 것도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게 합니다
스토리와 구성도 좋지만 존 페리라는 주인공의 캐릭터 또한 람보류의 단순무식의 군인 이미지에 벗어나
신체적으로는 왕성하지만 인생의 굴곡을 겪어온 노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아주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 작품은 총 세권의 시리즈로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은 이 작품의 후속작인 '유령여단'을 읽고 있습니다
이 작품 또한 전작에 못지 않은 수작으로 아마 곧 이 작품에 대한 리뷰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F나 밀리터리물을 선호하신다면 지금 당장 이 작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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