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의 미명하에 숨은 개인의 탐욕 - 킬 룸 도서 review







서  명 : 킬룸
지은이 : 제프리 디버
옮긴이 : 유소영
펴낸 곳 : RHK
펴낸 일 : 2014년 11월 10일

줄거리 : 미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던 반미 성향의 운동가 로베르토 모레노가 살해된다. 

200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정확히 목표의 심장을 꿰뚫은 단 한 발의 총알. 초일류 저격수에 의해 벌어진 암살은 

비밀리에 진행된 대테러 작전이었지만, 의문의 경로로 유출된 자료와 정황 증거는 모레노가 테러리스트가 아니었음을 

가리킨다.


국가기관의 힘을 이용해 표적 살인을 지시한 NIOS의 수장 메츠거의 살인 혐의를 뒤쫓는 검찰 낸스 로렐은 비밀리에 

링컨 라임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이미 훼손되어 증거가 충분치 못한 현장,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을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링컨 라임은 끈기 있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나간다.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탄환의 공포에 

맞서며 저격수의 흔적을 추적하는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시리즈,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그리고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등과 함께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장수 시리즈 중 하나인 '링컨 라임' 시리즈 중 10번째 작품입니다.


위 시리즈 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왕성한 활동력 및 전투력을 자랑하는 다른 주인공들과 달리 링컨 라임은

신체 불구의 장애인으로 혼자서는 이동이 불가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링컨 라임 단독이라기보단 팀 - 아멜리에 색스, 톰, 론 샐리토 , 론 폴라스키 등-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링컨 라임을 보면 뭐랄까 포와로가 연상하는데요 포와로는 이전의 셜록 홈즈와는 다르게 정적인 탐정으로

이른바 '회색의 뇌세포'를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해 왔습니다

시대가 흘러 현대에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사건 현장의 증거물들을 분석하고 검색해야 하는데

바로 링컨 라임의 팀이 이 역할을 담당하고 추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링컨 라임이 (마치 포와로처럼)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부 내 비밀조직이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기획하는 자들을 암살하고 내부고발자를 통해 이를 알게 된

검사가 불법 살인에 대한 기소를 위해 링컨 라임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작품 내내 비밀조직을 이끄는 리더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묘사하고 있어 뭐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현재의 트럼프를 연상케도 하고 조작되며 주관적으로 평가된 데이터로 테러리스트를 선정,

이를 제거하는 프로세스는 대량살상무기의 폐기를 위해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과거를 떠오르게도 합니다.

그렇지만 작가인 제프리 디버는 여기서 의외의 반전을 제시하는데 안타까운 피해자로 묘사되었던 암살 대상자가

실제 대규모 테러 기획자이었다는 것으로 결말을 지어 저는 좀 뜨악했습니다

이러한 결말은 독자에게 의외의 결말을 주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미국식의 정의로 테러리스트를 정리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했던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우나 너무 갑작스러운 방향 전개라 당황스럽더군요


위의 내용만 보면 국제 첩보 스릴러의 성격을 띠는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형적인 추리 작품으로

위의 암살작전은 맥거핀이라고나 할까요 .... 실제로는 방산 업체 사장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테러리스트 주변인을

살해하기 위한 미끼였음이 링컨 라임의 추리로 밝혀지게 됩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장르 소설로서의 이런한 반전 결말은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제껏 '잭 리처', '해리 보슈' 그리로 '미치 랩' 시리즈에 비해 링컨 라임 시리즈는 제게 그리 큰 매력이 없었는데요

이 작품 또한 흥미로운 주제와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역시 읽고 난 후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아마 .... 캐릭터 자체에 대해 제가 매력을 못 느껴서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프리 디버란 작가의 글솜씨는 대단하고 이야기 자체는 매우 재미가

있어 몰입도도 높은 편입니다

주저 없이 추천드릴만 한 작품입니다


저는 한 작품 정도 링컨 라임 시리즈를 더 읽어 보고 그 후에도 느낌(?)이 없다면 이 시리즈는 그만 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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