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자, 쫓는 자 그리고 사랑에 빠진 자들 - 노벰버 로드 도서 review


서명 : 노벰버로드

지은이: 루버니

옮긴이: 박영인

펴낸곳 : 네버모어

펴낸일 : 2019년12월26일

줄거리: 1963년11월22일, 대통령존 F. 케네디가암살당한다. 

뉴올리언스의마피아 보스 카를로스

마르첼로의심복인 프랭크기드리는소식을 듣는 순간 자신이 암살 계획의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건의관련 인물들이 차례차례 제거되자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도망을 치는 기드리.

라스베이거스를향해 가던 그는 차 고장으로 곤란에 처한 샬럿을만나게 된다. 오클라호마의작은 마을출신인 

샬럿은무책임한 알코올 중독자 남편에게서 도망쳐 두 딸과 개를 데리고 LA로향하는 중이었다

여행중인 단란한 4인가족처럼 보이는 것이 도망치는 데 더 유리할 거라고 판단한 기드리는샬럿에게

라스베이거스까지태워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카를로스조직의 최고 암살자 바로네에게꼬리를 

잡히고 마는데...


전작인'오래전멀리 사라져 버린'에서도그랬지만 작중 두 명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각자의시점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일잘하는 조직원인 기드리와시골에서 어쩌다 보니 알콜중독자와 결혼하게 된 샬롯.

기드리는전대미문인 대통령 암살이라는 큰 사건에 연루되었고 이로 인해 제거 대상으로 선정되었음을

깨닫고탈출을 모색하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단 샬롯은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살고자

남편을벗어나기 위해 도망을 칩니다

이유는다르지만 각자 자신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길을 떠나고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도망자의신분을 감추기 위해 일행이 필요했던 기드리는마침 차량이 고장 난 샬럿을만나

동행을제의하고 어쩔 수 없이 운송수단이 필요했던 샬롯은두 딸과 함께 동행을 허락합니다

조직최고의 암살자가 쫓고 있음을 알지만 조금씩 샬롯일행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기드리는

'본의아니게' 샬롯에게마음이 있음을 깨닫고 갈등하게 됩니다

계획에없었던 그랜드캐니언까지둘러보게 된 두 남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나

'주체적이고독립적인' 삶을꿈꾸고 있던 샬롯은또다시 남자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려는 행동 따위는

하지않으리란 결심으로 기드리의고백을 거절하고 기드리는마침내 베트남으로 가 제2의인생을

개척하려고합니다

그러나조직 최고란 명성에 걸맞게 그를 쫓던 킬러 바로네는마침내 기드리를찾아내고 샬롯을미끼로

임무를완수하려 합니다

책을읽기 전에는 케네디 암살에 대한 음모론을바탕으로 한 추격전일 거란 예상이었는데

그예상은 완벽히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추격전은있었지만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그리 큰

긴박감은없었고 오히려 절박한 도망길에서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라고 나 할까요

촌스럽게느껴지지만 사나이의 순정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지난번'오래전멀리 사라져 버린' 포스팅(https://blog.naver.com/hoscout/222041256066)

에서도말씀드렸지만루버니의작품은 일반적인 장르 소설의 전형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릴러의긴박함이나 몰입도보다는특유의 글 솜씨로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훌륭합니다

아마케네디 암살이라는 이 소재로 리 차일드나빈스플린이었다면아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과액션씬으로 

지금과는 아주 다른 작품을 만들었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쩌면 케네디암살은 맥거핀이고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작품 '오래전멀리 사라져 버린'에서는장르 소설의 관점에서만 감상하여서 좀 밋밋하지

않았나하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루버니의매력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작가의 다른 작품도 다시 읽고 싶습니다

작품의결론은 독자의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포스팅을읽는 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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