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life goes on - 쉐어하우스 플라주 도서 review



제  목 : 세어하우스 플라주

지은이 : 혼다 테츠야

옮긴이 : 권남희

펴낸 곳 : 김영사 

펴낸 일 : 2020년 5월 15일

줄거리 : 술기운에 휩쓸려 딱 한 번 각성제를 주사했다가 적발된 ‘다카오’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유죄가 확정된다. 

직장에서는 해고된 데다 출소 며칠 만에 화재 사고로 집까지 다 타버리고 만다. 

다카오가 겨우 마련한 새 거처는 전과자만 입주 가능하다는, 어딘지 특이한 셰어하우스 ‘플라주’. 

직업도 성격도 알기 힘든 다섯 명의 기존 입주자, 집주인 ‘준코’ 그리고 플라주에 매일 드나드는 동네 불량배들까지, 

모두의 어두운 과거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혼다 테츠야의 작품입니다
이 분의 작품으로는 몇 편 포스팅을 했었는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히메카와 시리즈'가 있습니다
(http://duranduran.egloos.com/1951564)

이 시리즈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성공리에 방영되었는데 주인공 역은 얼마 전 사망한 '다케우치 유코'가 맡아
열연했습니다


이 작품은 '히메카와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작품으로 이른바 장르 소설의 성격에 휴먼 드라마가 섞인 작품입니다
과거 나름의 사연으로 전과자의 멍에를 쓴 사람들이 모여사는 셰어 하우스입니다
살인, 약물 등 경중은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두 가지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는 플라주라는 셰어 하우스에 처음 들어와 사연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려는 '다카오'의 시선이고 또 하나는 플라주 입주민 중 한 사람을 타깃으로
그의 죄과를 세상에 공개하려고 잡입취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의 시선입니다
'다카오'의 시선으로 바라본 플라주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휴먼 드라마의 성격입니다
전과자로 재 취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또 누군가를 알게 되면서 설렘과 사랑을 느끼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를 하는데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한 번의 실수로 넘어진 자들'에 대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어려움은 있지만 'life goes on'이죠

그러나 한편 '저널리스트'는 굳이 취재 대상에 대한 적개감을 감추지도 않고 신분을 위장하여 잠입하는 등
열혈 언론인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작품 후반부에 이 비밀이 밝혀지고 이 구성이
이 작품을 추리소설로써 지탱하는 기둥이 됩니다.

이 작품은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을 연상케 하는데요
플라주라는 셰어하우스에 입주한 사람들과 1층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들 각자의 삶에 대한 사연들이
드라마 '심야 식당'의 에피소드처럼 소소하지만 여운을 남겨줍니다.

작가의 전작인 '히메카와 시리즈'에서는 피가 낭자한 장면들도 많이 묘사되었는데 이 작품에선 전혀 그런 장면을
볼 수 없습니다.
같은 작가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달라 위화감이 있지만 그것이 바로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이 작품은 단순 스릴러 소설로서 접한다면 좀 루즈하고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휴먼 드라마로, 나름의 재미를 줍니다.
시간 들여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도 부담감을 줄여 줍니다

혼다 테츠야의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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