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와이프는 사랑스럽나요 이렇게 오싹할만큼?- 마이 러블리 와이프 도서 review



지은이 : 서맨사 다우닝
옮긴이 : 이나경
펴낸 곳 : 황금시간
펴낸 일 : 2020년 8월 12일
줄거리 :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와 그의 아내 ‘밀리센트’는 결혼한 지 15년 된 부부다. 고향인 히든오크스에서 부모의 무관심, 그리고 그것과 모순되는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려 탈출을 꿈꾸던 나는 충동적으로 해외로 도피했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밀리센트를 만나 결혼했다. 현재 슬하에 열네 살 아들 ‘로리’와 열세 살 딸 ‘제나’를 둔 부부는
결혼 이후 길게 이어진 어려운 경제 사정을 극복하고, 플로리다주 우드뷰에서도 부유층만 산다는 히든오크스에
거주하고 있다.
나는 히든오크스에 살았던 유복한 과거가, 실상 결코 부유층이 될 수 없는 사기꾼이었던 부모가 간신히 유지했던
사상누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자녀의 육아는 물론 생계마저 걱정해야 하는 밑바닥의
삶으로부터 올라와 다시금 히든오크스에 들어와 살 수 있게 된 것을, 15년을 함께 살았으면서도 여전히 신비롭고
사랑스럽기만 한 반려자 밀리센트 덕분으로 여긴다. 그녀가 가정의 틀을 세우고 지켜나가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그때야말로 균열이 생기기 쉬우며, 한번 균열이 생기면 거대한 파국으로까지 내달리는 건 너무나 순식간이다.
불길한 예감은 밀리센트의 어린 시절을 악몽의 검은빛으로 물들였던 언니, 홀리로 현화한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홀리는 사이코패스다. 그녀는 밀리센트를 줄곧 괴롭히고 상처 입히다가 경찰에 발각되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는데, 최근 퇴원해 동생을 향한 복수로서 나와 밀리센트의 가정을 부수려고 한다.
홀리로부터 가정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은 부부에게 별다른 죄책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그 자리에는 오직, 어쩔 수 없었다는 정당화의 논리만 있을 뿐이다. 살인은 오히려 부부 생활을 자극하고 그것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하나의 ‘유희’ 혹은 ‘전희’로서의 끔찍한 발상을 그들에게 안겨준다.
그렇게 부부는 연쇄살인범이 된다.





신선한 소재의 스릴러입니다
와이프와 남편이 공모하여 연쇄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인데 부부사기단은 있었지만 부부 살인단은 말 그대로
처음이네요
작품 내의 와이프인 '말리센트'는 어쩌면 이상적인 와이프의 모습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아이들 양육에도 최선을 다하며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여성입니다
단 살인을 즐겨 한다는 점을 빼고
이 부부는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해소를 타인을 살인하면서 해소합니다.
저로서는 약간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둘이 공모하여 일탈을 하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당연히 올바른 행위는 아니지만- 나름의 도피처가 될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렇게 서로의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서로의 진짜 모습을
몰랐다는 데 있습니다.

작중 화자인 남편은 살인 대상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바람을 피우고 와이프는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죠
와이프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을 괴롭히고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했던 사이코 패스였습니다.
이제껏 부부가 타인을 향해 겨누던 칼날은 이제 와이프인 '말리센트'가 남편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며 이 시점부터 스릴러로서의 이 작품의 매력이 화려하게 꽃을 피웁니다.
홍보 카피에도 나와있지만 이 작품은 영화화로도 꽤 어울리리라 생각이 들고 니콜 키드만이 '말리센트'역을
맡는다는 것도 꽤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작가인 '서맨사 다우닝'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었는데 매력적인 작품을 잘 구성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로 나온다면 꼭 보고 싶네요
이 작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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