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은 일요일 도서 review


제 목 : 거울 속은 일요일
지은이 : 슈노 마사유키
옮긴이 : 박춘상 
펴낸 곳 : 스핑크스
펴낸 일 : 2020년 1월 14일
줄거리 : 가마쿠라에는 소라고둥을 의미하는 범패장이라는 기이한 관(館)이 있다. 그곳의 주인은 마왕이라 불리는 이단의 프랑스 
문학자. 주로 말라르메를 연구하는 마왕 즈이몬 류시로는 말라르메처럼 ‘화요회’를 주최한다. 평온하게 화요회가 끝난 듯했던 
그날 밤 기묘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일가의 죽음이 각인되어 있는 불온한 무대에서 심야에 초대받은 여러 초대객 중 변호사가 
칼에 찔려 죽은 것. 사건이 벌어진 현장인 독특한 계단에는 만 엔짜리 지폐 여러 장이 흩뿌려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명탐정 미즈키 마사오미의 활약 덕분에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현대의 명탐정인 
이스루기 기사쿠에게 그 사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사건을 조사하는 이스루기 기사쿠에 의해 어딘가 
어색한 점들이 발견되지만 곧 그는……. 시간을 넘어 교차하는 수수께끼,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현기증과 부유감이 넘쳐흐르는 
주도면밀한 트릭으로 가득 찬 세계를 그 명탐정이 도전한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완벽한 본격 미스터리!
이 걸작은 단 한 글자조차 빠뜨리지 말고 읽어야 한다. 비록 난해한 말라르메의 시처럼 초반 난해한 서술 구조가 펼쳐지더라도. 
범패장이라 불리는 관, 마왕이라 일컬어지는 불문학자, 암송되는 말라르메의 시, 기이한 사체, 그리고 희대의 명탐정. 본 작품은 
이스루기 기사쿠 시리즈 중 걸작으로 꼽히며 본격 미스터리의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소들이 두루 갖춰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슈노 마사유키'의 전작인 서술 트릭이 매력적으로 그려진  '가위남'을 재미있게 읽은지라 기대를 갖고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뭔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클래식한 추리극(밀실 트릭)으로 보이나 역시나 서술 트릭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시점이 교차 편집되면서 좀 산만한 느낌이 들고 작가가 일부러 혼선을
야기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초반에는 집중이 잘 안되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만 일정 부분을 지나면 몰입도가 고조됩니다

과거의 명탐정이 수사한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소재도 신선하고 또 나름의 분량을 가진 메인 캐릭터가
허무하게(?) 죽는다는 점도 흥미를 배가합니다.
후반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 작품 초반 산만하게 서술되었던 내용은 모두 다 이 결말을 위한 
빌드업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인 '슈노 마사유키'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작품을 발표했으며 2013년 병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아가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추리 작가답다고나 할까요

이 작품은 선뜻 추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반에 진입 장벽이 좀 있는 편이라
어쩌면 초반에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만 초반 장벽을 넘는다면 꽤 만족할 만한 추리 소설을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아직도 제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왜 제목이 '거울 속은 일요일'인지....그건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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