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본 한국 웹 소설 - 내가 죽였다 도서 review


제  목 : 내가 죽였다
지은이 : 정해연
펴낸 곳 : 연담
펴낸 일 : 2019년 8월 21일
줄거리 : 저작권 침해 기획 소송으로 근근이 먹고사는 변호사 김무일, 일명 변쓰(변호사 쓰레기)라 불리던 그에게 어느 날 
건물주 권순향이 찾아온다. 권순향은 김무일에게 “이십 대 직장인, 거주지에서 목맨 채 발견. 자살인가?”라는 신문 기사를 
건네고 이어 엄청난 이야기를 꺼낸다.
7년 전, 이 건물 302호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이 사실은 단순한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이며 자신이 바로 범인이라는 것. 
밀린 월세를 받으러 302호에 들렀다가 세입자가 무턱대고 덤벼드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살해 직후 누군가가 
사건 현장에 나타나 영원한 침묵을 대가로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해 주었다는 것이었다.
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권순향을 도와준 것일까. 그리고 권순향은 왜 7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자수를 결심한 것일까. 
의문점이 많은 사건이었지만 수임료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 김무일은 형사 신여주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살인을 고백한 권순향이 자수 전날 건물 5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데….




어린 시절 친구였던 두 남녀가 변호사와 경찰로 재회한 후 사건을 같이 해결하면서 뭔가 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구성인데 스테레오 타입이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한 집행관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현실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연상케하는 구성입니다


그 사건은 바로 이른바 '국정원 마티즈'사건으로 국정원의 불법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국정원 직원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던 사건과 대통령 선거기간에 불거진 
'국정원 댓글 부대' 사건입니다




특히 이 중 '국정원 마티즈' 사건은  여러 가지의 의혹과 유족들의 진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공식 처리되었습니다
국정원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외부에서의 조사가 여의치 않고 또 언론을 포함한 그 어느 단체도
적극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그리 크지 않아 현재는 유야무야 묻히고 말았습니다
저로서는 진짜 자실인지 아니면 그의 죽음 배후에  또 다른 세력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당시 경찰의 발표를 순순히 믿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를 소개할수록 스포일러가 되기에 공개하기가 어렵습니다
감탄하게 하는 반전이나 치밀한 구성보다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소재와 캐릭터로 작품을 끌어가는 편이라
스토리를 말씀드리면 이 작품의 매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 작품은 최근 5~6년 사이 국정원이 저질렀던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나름의 읽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뻔하지만 두 남녀 캐릭터의 케미가 좋았으며 그들을 주인공으로 후속편이 곧 나오리라 확신이 듭니다.
아쉽다면 작품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처음의 임팩트가 유지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그럼에도 혹평까지 받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 연재되었다고 하는데 무거운 주제임에도 매우 가볍고 코믹하게 풀어나가고 있어 
독자가 가독성 있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작가의 후속작을 기대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사진

날마다 새로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