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액션 스릴러 - 사자굴 속으로 도서 review


서  명 : 사자굴 속으로
지은이 : 척 드리스겔
옮긴이 : 이효경
펴낸 곳 : 황금가지
펴낸 일 : 2017년 12월 7일
줄거리 :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과 통렬한 복수를 뒤로 하고, 독일을 떠나 방황하던 게이지 하트라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 스페인 최대 마피아 조직의 보스가 거액의 돈을 걸고 자신의 아들이 수감된 베르가 교도소에 비밀리에 
잠입해 주길 요청한 것이다. 단순히 의뢰 상담만으로도 큰 금액을 제시했기에, 스페인으로 건너간 게이지는 
임무의 위험도와 의뢰인의 신용 문제로 인해 의뢰를 거절한다. 그러나 우연히도 한 여인과 운명적 사랑에 휘말리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되고, 이를 위해 큰 돈이 필요로 하게 된다. 결국 의뢰를 받아들여 베르가 교도소에 비밀리에 
잠입한 그는, 이미 자기 이전에 전임자들이 있었으며 그들이 모두 죽음에 이르렀음을 알게 되는데.





게이지 하트라인 시리즈물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인 '그레타의 일기'도 읽었는데 사실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역동적인 액션물이 그리워져서 이 작품을 잡았는데요....역시 저랑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게이지 하트라인은 전직 특수부대원으로 전역 후 프리랜서로 일하며 각종 임무를 대행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바로 리 차일드의 '잭 리처'시리즈를 연상케 하는데요
잭 리처 또한 전직 미 육군 헌병대 소속 소령으로 자유롭게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우연히(?) 마주치는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구성을 갖고 있죠


(잭 리처 시리즈는 톰 크루즈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2편까지 나왔지만 원작 설정과 톰 크루즈의 괴리감(?) 때문인지
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유 - 전직 특수부대원 -의 작품들은 주인공의 비범한 능력을 앞세워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줍니다
굳이 외국 작품을 볼 것도 없이 영화 '아저씨'에서의 전직 UDU 출신의 차태식만 하더라도 일당백의 실력으로 
한 조직을 무너뜨려 버리죠.
아무리 특수한 부대 출신이더라도 실제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는 허구라는 것을 알지만 알고도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크리에이터의 능력이겠죠

이 작품인 사자굴 속에서의 주인공 게이지 하트라인은 이런 점에서 매우 허술한 캐릭터입니다
뭔가 진지하고 비장하며 능력 있는 특수부대원으로 묘사되고 있긴 하는데요
전술적 사고도 미흡하고 무엇보다 충동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양분하고 있는 마피아 조직 중 한 군데에서 게이지에게 의뢰가 들어옵니다
바로 조직 보스의 아들이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반대파 조직의 위협을 받고 있으니 위장 수감하여
아들을 지켜달라는 것이죠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교도소에 최소한 몇 백명의 범죄자가 있을 텐데 혼자 그들을 맞설 수는 없는 것이고
또 교도소 수감된 뒤 나올 수 있는 확신도 없는 이런 무모한 계획에 주인공은 선뜻 자원합니다
그 이유는 며칠 전 알게 된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은 폴란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스페인에 와 술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동생이 투병 중이라 집에 돈을 송금해야 할
처지에 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대충 이런 스토리라면 한 번쯤 아 이 여인은 꽃뱀인가 하는 의심을 가질 만도 한데 작가는 둘의 관계를 정말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풀어나갑니다.

어쨌든 게이지는 감옥에 수감되고 의뢰인의 아들과 조우하나 그는 이미 반대편과 손잡은 상태로 아버지를 배신하고
있었습니다
게이지는 숨겨놓은 전화기로 의뢰인에게 현 상태를 보고하나 미리 위성전화를 감청하는 준비를 해놓은 반대파는
위치 추적으로 의뢰인을 찾아 살해하고 주인공 게이지는 끈 떨어진 연처럼 이제 교도소에 고립되고 맙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교도소를 탈출하여 사랑하는 여인과 재회하고 복수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스토리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단 냉철하고 전술적 판단을 해야 할 주인공이 너무 쉽게 사랑에 빠져 하지 
말아야 할 판단을 한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좀 약하고 캐릭터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작품 후반에 등장하여 주인공 남녀에게 큰 도움을 주는 세뇨라 모레노는 등장할 때는 냉철한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자신의 재산을 내어주며 헌신적인 캐릭터로 변모해 어색했고 교도소장 앙헬리네스도 
전형적인 사디스틱 한 악녀의 모습이었는데 후반에는 아들을 그리워하고 주인공 게이지에게 사랑을 느끼는 
연약한 여성 캐릭터로 급작스레 바뀌는 등 전반적으로 캐릭터 구축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장점은 호쾌한 액션, 아름다운 여성과의 사랑으로 대표되는 남성 판타지물로서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영화화된다면 제이슨 스타뎀을 주인공으로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치밀한 구성의 밀리터리 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통쾌한 타격감은 충분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점이 이 시리즈물이 계속되는 이유겠지요

저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는 어쩌면 나쁘지도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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